[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대동에 대해 올해는 공격적인 북미 중대형 트랙터 판매 증가와 유럽 지역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 북미 시장에서 기존 주력제품 중소형 트랙터 지배력을 강화하면서도, 중대형 제품군 판매를 늘리며 성장했다”며 “3분기 누적 북미 중대형 트랙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8.9% 증가한 394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손현정 연구원은 “북미 시장 안정적 점유율 확보에 힘입어 유럽 시장 확대도 나서는 중”이라며 “3분기 누적 유럽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1% 증가한 62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유럽은 중대형 트랙터 비중이 72%인 시장”이라며 “중대형 트랙터로의 중심축 변화는 평균판매가격(ASP) 상향과 더불어 매출 및 수익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 12월에 공시한 튀르키예 35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계약은 유럽 매출의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율주행·작업 및 정밀농업 기술 개발에 따른 ‘온디바이스AI’ 관련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2020년 인텔과 엣지 컴퓨팅 기반 정밀농업 기술과 자율주행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3년 10월 자율주행 3단계 자율주행 트랙터를 출시했다”며 “현재 4단계 완전자율주행 트랙터에 적용될 클라우드AI 및 엣지 컴퓨팅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농업용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로봇모어, 자율운반 로봇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중”이라며 “2023년 12월 포스코와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공급계약 체결하며, 로봇 사업 성장성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4년부터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과 로봇모어 출시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동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6% 늘어난 1조7773억원,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1288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공격적인 북미 중대형 트랙터 판매 증가와 유럽 지역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동의 목표주가는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402원에 2024년 경쟁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9.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현재 주가는 2024년 기준 PER 7.1배 역사적 저점으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에는 로봇주로서 본격적인 주가 리레이팅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