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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 글로벌 '자동차 부품 왕국' 건설한다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 글로벌 '자동차 부품 왕국' 건설한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2.2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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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606억원...영업이익 414억원 기록
매출 80% 이상 현대차그룹서 나와...해외 시장 개척해 편중 개선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이 2022년 7월 대구·경북 스웨덴 명예영사로 임명된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삼보모터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구에 거점을 둔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삼보모터스가 2021년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이후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삼보모터스의 성장 중심에는 13년간 삼보모터스와 함께한 이유경 관리총괄 사장이 있다. 

1987년 설립된 삼보모터스는 자동변속기의 플레이트와 연료, 냉각수 등이 이동하는 통로인 파이프를 주로 생산한다. 1994년 국내 최초로 자동변속기 부품을 국산화해 이목을 끌었고 2001년 1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삼보모터스는 총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계열사는 자동차용 범퍼와 판넬, 필러 등 플라스틱 제품과 금형을 생산한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이며 르노·타타자동차·닛산 등에도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유경 사장은 삼보모터스 이재하 대표의 딸이다. 1981년생인 이유경 사장은 2010년 삼보모터스에 입사했고 2013년 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전략기획실장·구매본부장·경영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관리총괄사장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이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임기는 2025년까지다.

삼보모터스 2023년 실적, 사상 최대 전망

이유경 사장이 관리총괄사장으로 부임한 후 삼보모터스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결기준 공시 정보에 따르면 2020년 이 회사는 매출 9416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1조2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는 1조19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영업이익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2020년 삼보모터스의 영업이익은 162억원, 2021년 166억원, 2022년 229억원 등이다.

올해 실적 증가폭은 지난해보다 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보모터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60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3% 늘어 41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삼보모터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1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55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보모터스의 실적 증가는 주 거래처인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파이프와 자동변속기 플레이트 부문에서 85% 점유율을 가진 삼보모터스의 실적도 덩달아 증가하는 구조다. 

자회사 상황도 비슷한데 차량용 플라스틱 제품·금형 제품 생산업체인 프라코는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이 57.5%, 현대모비스는 12.0%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나전 역시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이 54.4%, 현대모비스가 24.7%를 차지해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편중 매출 개선...해외 시장 적극 모색

삼보모터스는 현대차그룹에 매출이 치우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해외 직수출 금액은 별도기준으로 매출액의 29.7%이며 연결기준으로는 6.0% 수준이다.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은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려는 삼보모터스에 새로운 기회다. 이유경 사장은 해외 고객사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GM·BMW·폭스바겐·벤츠 등 해외 유수 완성차 브랜드와의 거래를 뚫을 계획이다.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어가고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삼보모터스도 이에 맞춰 자동차 부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생각이다. 삼보모터스는 멕시코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북미지역 전기차 부품 생산·판매에 나서는 한편 에스비오토모티브를 인수해 전기차 부품 생산·판매를 추진한다.

또 2024년 5월부터 한국과 북미에서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류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배터리 버스바를 생산할 예정이다. 발주처는 현대모비스로 8년간 총 1454억원을 납품한다.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로터 어셈블리도 2025년 말부터 현대자동차에 공급한다. 납품 규모는 3557억원이다. 

이 회사는 2024년말부터 하이브리드자동차용 하우징블럭 어셈블리와 커넥팅 플레이트를 공급하며 에스비오토모티브로 전기차용 모터 오일쿨러를 생산해 6년간 총 700억원을 납품하기로 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보모터스의 제품·지역 확장은 2024년 이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외부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과 신공장·신제품 초기 고정비 증가 등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026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유경 사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는 하이브리드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추후 친환경 하이브리드 제품에 50%, 전기차·수소차 관련 제품에 나머지 50%를 맞춰가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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