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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4대 금융 캐피탈 짚어보기④KB] 빈중일 사장 내정자, 車 중심 사업 탈피한다
[4대 금융 캐피탈 짚어보기④KB] 빈중일 사장 내정자, 車 중심 사업 탈피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2.2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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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B·구조화금융 전문가…기업금융 확대에 초점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KB금융지주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KB금융지주

은행계 금융지주 소속 캐피탈 자회사는 코로나19발 초저금리 기조에서 우량 자회사로 거듭났다. 낮아진 조달 부담을 발판 삼아 증권·카드·보험 등 기존 주요 자회사에 필적하는 실적을 냈다. 올해는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내년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전망이 나쁘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코리아>는 4대 은행그룹이 이 같은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할지 살펴봤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캐피탈은 2024년 새로운 사업 전환을 위해 사령탑을 바꾼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빈중일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을 추천했다.

이번 대추위의 선택은 KB캐피탈의 성장 속도가 경쟁사보다 느리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KB캐피탈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89억원으로 전년 동기(2020억원) 대비 21.3% 감소했다.

다른 은행지주 소속 캐피탈은 올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거나 성장세가 빨랐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3.7% 증가했으며, 하나캐피탈의 경우 같은 기간 24.5% 감소했지만 지난해 순이익 3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다.

자동차금융 높은 의존도, 실적 부진으로

KB캐피탈 실적 부진은 자동차금융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탓이 크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확대, 부실여신 증가로 인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영향이 있었지만 이는 다른 캐피탈사에게도 해당하는 요인이다.

KB캐피탈은 KB금융그룹 여신전문금융 자회사로 1989년 한미은행(현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인 한미리스로 최초 설립됐다. 2006년 쌍용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부문을 인수했으며 2007년 우리파이낸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다. 2014년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추진에 따라 KB금융지주에 인수돼 10년째를 맞고 있다.

KB캐피탈의 주력 사업은 자동차금융이다. 한국GM과 쌍용자동차와의 오랜 제휴관계를 활용해 국산신차금융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와의 전속금융계약, 테슬라와의 제휴로 비(非) 캡티브사 가운데 비교적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수입차금융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중고차금융 시장에서 지위가 독보적이다. 2016년 출시된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는 중고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플랫폼 개발·운영을 진두지휘하고 KB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입지를 더욱 다진 인물이 황수남 사장다.

하지만 자동차금융 수익성은 과거보다 떨어지고 있다. 카드사와 인터넷전문은행이 우월한 디지털 플랫폼을 무기로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자동차금융은 자산안정성이 높지만 캐피탈사의 새로운 수익원인 기업금융보다 수익성이 떨어져 기회비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KB캐피탈의 자동차금융자산은 전체 채권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동차금융자산이 거의 없는 신한캐피탈은 고수익 사업인 기업금융 비중이 큰 덕분에 올해 실적을 늘릴 수 있었다.

최근 2년간 자동차금융 업황도 좋지 않다. 지난해는 자동차 반도체 공급 지연 문제로 리스·렌트 등 임대자산 성장이 둔화됐으며 올해는 개인 소비 둔화와 기업 긴축 기조로 시장 회복이 이뤄지지 못했다.

구조화금융 전문가 선임, 기업금융 확대 의지

KB금융은 빈중일 내정자가 KB캐피탈의 자산 다각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보고 있다. KB캐피탈은 2021년 이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일반대출 자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동차금융에 오랜 기간 천착한 황수남 사장이 사령탑을 맡고 있어서 효과적인 자산 다변화 전략을 이루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빈중일 내정자는 KB금융그룹과 연계해 KB캐피탈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에서 구조화금융2부장, CIB(기업투자금융)·글로벌심사부 수석심사역, CIB·글로벌심사부장, 구조화금융3부장을 지내고 올해 초부터 구조화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다. 구조화금융 전문가 대표 선임은 기업금융·유가증권 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KB금융의 의지로 해석된다.

대추위는 “CIB, 글로벌심사 등 그룹 내 핵심 비즈니스 부문에 대한 업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영업력과 현장감을 발휘해왔다”며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개선 및 성장을 견인하고 그룹 CIB부문과의 협업,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내실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을 증명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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