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의 리콜 해결사 브라이언 라토프, 차량 개발부터 사후 관리까지 총괄
현대차의 리콜 해결사 브라이언 라토프, 차량 개발부터 사후 관리까지 총괄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2.22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토프 사장, 2019년 현대차 합류…2022년부터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 맡아
현대차그룹, 라토프 사장에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 임명…어깨 무거워진 라토프 사장
현대차가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현대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현대차그룹이 차량 안전 전문가인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어 기존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를 맡던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까지 포함해 차량 출시 전부터 출시 후까지의 전 단계를 라토프 사장에게 맡겨 신속하고 일관된 정책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1964년생인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은 2019년 현대자동차와 연을 맺기 전까지 제너럴모터스(GM)에서 27년간 근무했다. GM에서 안전 관리 중책을 맡고 있던 라토프 사장은 현대자동차로 이직하며 북미 지역 안전 관리 책임을 맡았다. 현대차는 라토프 사장이 GM에서 엔진 꺼짐과 에어백 미작동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안전 체계를 재확립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2022년 7월부터 라토프 사장은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았다.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는 ‘글로벌안전전략사업부’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새로 신설한 직책이다. 글로벌안전전략사업부는 현대차의 안전 관리·전략을 총괄하는 부서로 차량 안전 테스트·미래 안전 전략 수립·자동차 결함 시정 요구(리콜) 등에 대응하고 있다. 

당시 라토프 사장은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 취임 당시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결함을 최대한 빨리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안전 프로그램이 리콜 사례를 줄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국내 리콜 대수는 2022년 정점을 찍고 올해 절반으로 꺾였다.<김재훈>

라토프 사장, 결함 찾고 해결해 브랜드 신뢰도 높여

라토프 사장이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을 당시인 2022년은 현대차의 국내 리콜 대수가 10년 사이 가장 많은 106만8966대인 시기였다. 2015년 6만9627대의 리콜 대수를 기록한 현대차는 2016년 이후 리콜 대수가 가파르게 늘어 2017년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70만대로 떨어지며 리콜이 줄어드는가 싶었지만 이듬해부터 늘어 2022년 100만대를 다시 넘었다.

라토프 사장은 안전 관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빠른 시장조치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올해 리콜 대수는 12월 20일 기준 급격히 줄어 61만1297대를 기록했다.

리콜이 줄어든 국내 시장과 반대로 올해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콜상황은 좋지 못한 편이다. 

지난 6월 현대차 북미법인은 2013년과 2014년 판매된 쏘나타 21만5171대 리콜을 결정했다. 저압 연료 호스가 열로 인해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달 호주에서는 히터코어 문제로 2017년과 2018년에 생산된 투싼 일부 모델이 리콜됐고 소비자들은 현대차 호주법인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

지난 9월 현대차 북미 법인은 내부 브레이크 액 누출로 인해 전기 합선이 발생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한 차량 164만대를 리콜했다. 

미국서 차량 도난 사건 발생…라토프의 추후 행보에 관심 모여

현대차그룹은 ‘기아 보이즈’로 불리는 도둑질 챌린지에 표적이 돼 홍역을 앓기도 했다. 기아 보이즈는 미국 탈선 청소년들이 도난 방지 장치(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현대차·기아 차량을 대상으로 도둑질을 일삼아 SNS에 공유하는 챌린지다. 많은 완성차 브랜드 중 현대차·기아만 표적이 된 이유는 일부 차량의 도난 방지 장치가 2021년까지 선택 사양으로 분류된 까닭이다. 

미국 고속도로손실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2015년 모델 중 도난 방지 장치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 차량 비율은 96%였지만 현대차·기아는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식의 경우 전체 차량의 도난 방지 장치 장착 비율이 99%였음에도 현대차·기아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지난 5월 현대차·기아 미국 법인은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 소송에 패소해 2억 달러(약 2600억원) 보상에 합의했다. 당시 미국 내에선 리콜 요구도 빗발쳤지만 현대차·기아는 모든 차량이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며 리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글로벌 시장의 리콜 요청과 압박에 휘청거렸던 현대차그룹은 관련 경험이 풍부한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을 전면으로 내세워 추후 발생할 위기를 타개하려는 모양새다. 

라토프 사장은 향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로서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과 생산·판매 이후까지 모든 단계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품질 담당 조직 개편을 통해 라토프 사장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은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철학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며 “라토프 사장의 새로운 품질 철학이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글로벌 안전 및 품질 관리 부서 산하로 두는 조직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