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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울 강북 최대어 ‘대조1구역 재개발’ 잡음…현대건설 공사비 한 푼도 못 받아
서울 강북 최대어 ‘대조1구역 재개발’ 잡음…현대건설 공사비 한 푼도 못 받아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12.2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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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3조원 넘는 메가 프로젝트…공사비만 5800억원
조합 내홍으로 조합장 공석...일반분양 못해 발만 ‘동동’
서울 강북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혔던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공사비 미지급으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대조1구역 투시도.<현대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서울 강북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암초에 부딪쳤다. 착공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조합 내부사정으로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공사 중단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에 공사비 지급이 미뤄질 경우 공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공사 중단 기점은 내년 1월 1일이다. 대조1구역 재개발은 은평구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총 28개동 2451가구 및 부대복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 현대건설이 수주했으며,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로 확정됐다. 총 사업비 3조원이 넘으며, 현대건설 공사비만 5800억원에 달한다. 

공사비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조합 내부 갈등 때문이다. 대조1구역 조합은 지난 9월 조합장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투표 결과 지난 2월 해임됐던 A후보가 다시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조합장이 선출되자 새로운 조합 집행부는 임시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분양계약 체결 승인 건 ▲부담금 대출 금융기관 선정 건 ▲조합 사업비 추경예산 및 수입예산 변경 승인 건 ▲자금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승인 건 4개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합원 B씨가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일이 꼬였다. B씨는 “조합장을 선출하는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총회가 취소됐다. 

공사 중단으로 ‘공사비 인상’ 문제 생길 수도 

업계에서는 제2의 둔촌주공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 및 철거를 완료했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착공이 미뤄진 적이 있다.

당시 현대건설은 대조1구역 공사비로 3.3㎡당 528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GS건설이 장위4구역 재개발 조합과 체결한 공사비 3.3㎡당 465만원과 비교했을 때 공사비가 너무 비싸다며 반발했다. 이 문제로 갈등을 빚다 지난해 10월  3.3㎡당 55만원 오른 517만원에 최종 합의하고, 올해 7월 1일 열린 임시총회 의결 후 본계약을 체결했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를 시작했지만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공사비 1800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률은 20%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합 집행부에 공사비 지급을 독촉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조합이 공사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반분양에 나서야 하는데 조합장 직무정지로 인해 분양이 막혔다.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또 다른 복병은 공사 중단이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둔촌주공은 공사비 문제로 시공사업단과 조합이 갈등을 빚으며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동 공사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향후 시공사업단과 공사비 증액에 합의하고 공사를 재개했지만 조합은 준공 지연 및 비용 증가 등 상당한 부담을 안아야 했다. 대조1구역 역시 공사비 지급 문제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아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공사가 중단 될 경우 생기는 금전적인 부담은 오롯이 조합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둔촌주공만 봐도 6개월 공사 중단으로 1인당 책임져야 하는 분담금이 2억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대조1구역은 지난해 공사비로 마찰이 있었던 곳”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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