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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HL디앤아이한라, 실적 나아졌지만 ‘차입금’이 발목?
HL디앤아이한라, 실적 나아졌지만 ‘차입금’이 발목?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12.18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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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율 ‘96→89%’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차입금 늘어나면서 부채비율 329%까지 치솟아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대표.<HL디앤아이한라>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로 인해 중견건설사들이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석화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HL디앤아이한라 역시 고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중견건설사들 대부분 주택사업에 의존해서 성장해온 만큼 경기가 악화되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주택사업 비중을 낮추고 비주택부문을 키을 생각이지만 신사업 특성상 단기간에 수익 발생이 어려워 당장의 돌파구는 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다트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의 3분기 매출액은 4115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는 1조1387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 40%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적자전환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가율 개선이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HL디앤아이한라의 원가율은 96%였다. 하지만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89%까지 떨어졌다. 원가율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율 역시 늘어난 것이다. 

매출에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대신 토목과 자체 사업이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자릿수를 기록했던 자체 사업이 올해는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HL디앤아이한라의 지난해 총 매출액에서 자체 사업이 차지하는 규모는 980억원(9.49%)이다.

올해 3분기까지 자체 사업 규모는 1652억원(14.5%)으로 전년과 비교해 68.5% 증가했다. 자체 사업은 시행부터 시공까지 건설사가 사업 전반을 책임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사업보다수익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단기차입금 250%나 폭발적 증가 

HL디앤아이한라는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만 차입금 증가가 눈에 띈다. 올해 3분기까지 장·단기 차입금은 8586억원이다. 지난해 장·단기 차입금 규모는 7169억원으로 그새19.7%나 증가한 셈이다. 증가분 대부분은 단기 차입금이다. 지난해 961억원에 불과했던 단기 차입금이 3372억원으로 250%나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무보증전환사채로 1240억원을 조달했다. 여기에 일반은행 차입금 및 기업어음(CP)으로 조달한 금액이 2134억원에 이른다. 내년에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만 3374억원에 이른다. 이렇다보니 지난해 290%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329%까지 높아졌다. 

기업의 상환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는 유동비율 역시 HL디앤아이한라는 101%로 낮은 편에 속한다. 통상적으로 200%를 ‘안정적’인 기준으로 삼고 있다. 

재무에 부담을 주는 미청구공사비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청구공사금은 공사를 하고도 제 때 공사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회계상에는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회수가 지연될수록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재 시점에서 HL디앤아이한라의 미청구공사비는 총 1725억원이다. 지난해 1070억원던 것과 비교하면 61.2% 증가했다. HL디앤아이한라의 전체적인 자금 흐름을 보면 실적은 점차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들이 널려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전체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가율 개선을 통해 수익이 늘어나 흑자로 전환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다만 그 기간 동안 차입금이 늘어났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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