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아이티아이즈에 대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 IT 솔루션 구축 업체라고 전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티아이즈는 2012년 설립된 금융 IT 솔루션 구축업체”라며 “2014년 해외 금융 SW 업체인 Sungard와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 솔루션을 국내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허성규 연구원은 “금융기관의 SW는 공통된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새로 SW를 개발하는 것보다 표준을 현지에 맞게 대응하는 수요가 더 크다”며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시장위험관리, 신용위험관리,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 등 백엔드 프로그램을 구축하며 사업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금융 솔루션 24%, AI/Big Data 24%, 플랫폼 32%, 상
품 15%, 클라우드 4%로 구성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IT 솔루션은 표준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편”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4년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STO(토큰증권) 플랫폼 신사업과 수익성이 증가하는 의료 데이터 사업에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STO 신사업은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토큰증권의 유통 및 발행 등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주는 사업”이라며 “백엔드에서 플랫폼을 운영해주고 증권사가 라이선스 획득 후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데이터사업은 의료용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환자의 의료 데이터 표준화 및 API를 제공한다”며 “의료데이터 규제가 완화되면서 2024년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티아이즈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0.9% 늘어난 769억원, 영업적자 31억원을 전망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기 계약한 SW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2022년에 인식되어야 할 매출액이 미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진행률에 따라 매출을 인식하는 사업 구조상 수익 없는 원가가 지속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프로젝트 지연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부터 이러한 지연이 해소되기 시작했으며 4분기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금융 솔루션 사업에서 꾸준한 수익이 나오는 가운데 2024년 의료 데이터 사업부의 수익성 증가와 STO 플랫폼 진입으로 재주목이 기대된다”며 “2023년 적자 폭 축소와 2024년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