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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영업 투톱 전격 교체한 까닭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영업 투톱 전격 교체한 까닭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2.1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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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업부문장과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교체
새 먹거리 BaaS 사업 담당 신사업제휴추진부 신설
조병규 우리은행장.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우리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대 부문장을 교체하고 중소기업그룹을 기업투자금융부문에 배속하는 인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업금융조직의 그룹 간 시너지를 가속화하고 세대교체를 일으킨다는 의지로 읽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말 인사에서 김범석 부동산금융그룹장과 기동호 IB그룹장을 각각 국내영업부문장(개인그룹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CIB그룹장)으로 선임했다. 해당 부문장들은 우리은행장 바로 밑 2·3인자격이나, 동시에 영업을 책임지는 무거운 자리다.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을 이끌던 이석태 부문장과 강신국 부문장은 퇴임한다. 강 부문장 거취는 다소 예상됐다. 우리은행은 1000억원대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해 당시 자금시장그룹장이던 강 부문장을 견책 처분한 바 있다.

이 부문장의 퇴임은 예상 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부문장은 올해 5월 조병규 당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와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에 뽑히며 마지막까지 행장 경쟁을 벌인 인물이다. 기획·전략통인 이 부문장과 기업영업 전문가인 조 대표의 대결로 요약됐으나 기업영업을 강화하려는 임종룡 회장의 의중에 따라 조 대표가 우리은행장으로 발탁됐다.

부문장 교체는 올해 기업대출시장 부진에 대한 질책성 혹은 쇄신인사라는 시각이 강하다.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업대출잔액은 160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원 가량 늘었는데, 10조 이상 늘린 하나은행, 5조 가까이 늘린 KB국민은행보다 저조했다. 3분기 기업대출을 크게 늘렸으나 금리 수준이나 시장 분위기 주도 측면에서 다소 늦었다는 평가다.

수익성의 핵심인 저금리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말 저금리성 핵심예금은 93조6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8.3% 줄었다. 핵심예금을 소폭 늘리거나 지난해 말 수준으로 관리한 경쟁은행과 비교하면 영업력이 저조했다는 평가다.

조병규 행장은 부문 내 시너지 확대를 강화하는 조직 개편으로 내년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기업투자금융부문에 있던 부동산금융그룹은 국내영업부문으로, 국내영업부문에 달렸던 중소기업그룹은 기업투자금융부문으로 옮겼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 위한 쇄신 인사

기동호 부문장은 올해 내걸린 우리은행 신규 목표를 달성하는 선봉에 선다. 우리은행은 2027년까지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각각 30%, 10% 늘려 은행권 기업대출 1위에 등극하겠다는 ‘기업금융 명가 재건’, 현 15% 수준인 글로벌 수익 비중을 2030년까지 25%로 높이는 ‘아시아 넘버원 금융사’ 비전을 발표했다.

조 행장은 기업그룹과 IB그룹을 통합했다. 기존 기업금융과 함께 투자금융, 해외투자업무 집중도를 높여 기업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발상이다. 중소기업그룹을 기업투자금융부문에 배속하면서 기업 생애별·규모별 공략까지 기대했다.

이번 연말 인사는 세대교체 성격도 짙다. 이 부문장과 강 부문장은 올해 7월 취임한 조 행장보다 빨리 입행한 선배그룹에 속한다. 강 부문장은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장 선임 경쟁에서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롱리스트에 포함됐다.

조 행장은 신사업제휴추진부도 신설했다. 그동안 꾸준히 실시했던 이종산업 제휴, 새로운 먹거리이자 영업수단으로 점찍은 BaaS 사업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하고, 기업성장단계별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 선도는 물론 IT·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나은 금융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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