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 슈퍼SOL’로 소매금융 지배력 높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 슈퍼SOL’로 소매금융 지배력 높인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2.06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핵심 상품·서비스 하나의 앱에 담은 ‘유니버설 간편 앱’ 출시
영역 확장하는 인터넷은행 맞서 금융 플랫폼 역량 강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핵심 상품·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담아 운영하는 ‘유니버설 간편 앱’을 출시하겠다고 지난해 11월 선언한 지 1년여 만에 ‘신한 슈퍼SoL’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테크핀(금융업 영위 빅테크) 출현으로 금융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그룹사끼리 똘똘 뭉쳐 금융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신한금융의 전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18일 새로운 모바일 앱(App) ‘신한 슈퍼SoL’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은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그룹사 핵심 기능을 한데 모은 형태다. 기존 신한은행 신한 Sol뱅크 앱에서 그룹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신한 슈퍼SoL 앱에서는 그 범위가 대폭 늘어난다.

신한 슈퍼SoL은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신한플러스 앱을 대폭 개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한플러스 영업을 관장하는 주체도 신한카드에서 핵심 그룹사 신한은행으로 지난 8월 옮겨졌다.

신한금융은 신한 슈퍼SoL을 그룹사 핵심 기능을 조합하고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플랫폼 서비스로 키운다는 계산이다. 각 그룹사 앱은 업권 특성에 더욱 특화된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른바 ‘투 포지션(Two-position)’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그룹사 앱 브랜드 명칭을 ‘신한 SoL’로 통합했다.

진 회장은 신한 슈퍼SoL 출범 등 그룹 데이터 역량을 높일 목적으로 지난 8월 은행그룹 최초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 ‘신한 원 데이터’를 오픈했다. 슈퍼SoL 같은 통합 앱은 그룹사 시너지 창출이 핵심인데, 현행법상 같은 은행지주 내 계열사 간 고객정보 직접 이동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신한 원 데이터는 그룹사 데이터를 표준화해 사용자 분석을 가능케 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우회할 수 있게 한다.

슈퍼SoL은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직 당시 출시한 금융권 최초 주문·배달서비스 ‘땡겨요’, 자동차관리서비스 ‘신한MyCar(마이카)’, 생활·여가쇼핑서비스 ‘올댓’, 제주여행정보채널 ‘제주지니’ 서비스가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

출시와 동시에 고객의 빠른 앱 전환과 서비스 흥행을 도모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신한 슈퍼Sol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 포인트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시한 후 4일 만에 10만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18일 그룹사 통합 앱 ‘신한 슈퍼SoL’을 출시한다.<신한금융지주>

인뱅·빅테크 맞서 소매금융 경쟁력 확보

진옥동 회장은 이번 슈퍼SoL 앱 출시로 소매금융 시장 지배력을 굳히겠다는 야심이다. 신한금융을 포함해 대형 은행그룹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해당 시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점유율은 61.3%로 2016년 말(67.3%) 대비 6%포인트(p) 떨어졌다. 2017년 이후 3개(케이·카카오·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며 신용대출 시장을 13.3%(2023년 6월 말) 차지한 영향이다.

인터넷은행 업계는 주택금융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시중은행의 파이를 빼앗아 가고 있다. 낮은 판매관리비율과 조달금리를 무기로 시중은행보다 저렴하게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공급하고 있어 시중은행의 주택금융 지배력도 신용대출 시장에서만큼 빠르게 약화할 전망이다.

대형 은행그룹의 걱정은 은행업권에 그치지 않는다. 신용카드와 증권업 역시 빅테크 진출에 지배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페이의 지난 7월 월간 결제액은 5조2000억원으로 올해 연간 결제액이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페이는 카드사보다 높은 적립률을 제공하며 카드사 지위를 위협하고 있으며 카드단말기가 있으면 어디서나 결제 가능한 삼성페이와 제휴해 오프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생 인터넷증권사인 토스증권의 해외주식중개 점유율은 20% 수준에 올라섰다. 투자금융(IB) 사업이 증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증권사에서 이익 비중이 높은 사업은 주식중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경기 둔화로 가계대출 성장세가 주춤해 은행들은 기업대출에 집중했지만 이 같은 현상은 건전성 악화 우려에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안정적인 수입원은 가계대출로 소매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놓은 신한금융 모델이 어떤 성과를 낼지 다른 금융그룹도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