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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2 23:0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형일 한양 대표, 건설사에서 ‘신재생 에너진 기업’으로 재도약
김형일 한양 대표, 건설사에서 ‘신재생 에너진 기업’으로 재도약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11.28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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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라는 정체성 탈피…태양광·풍력 사업에 무게
린데와·CI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고 맞손 잡는다
김형일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양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양>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건설사들에게 ‘친환경 에너지’ 사업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은 이미 신재생에너지나 SMR(소형모듈원전),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중견건설사로써는 드물게 한양 역시 건설사를 탈피해 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한양은 대대적인 변화도 감수하고 있다. 그동안 한양은 지탱해왔던 주택사업을 대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키우기 위해 부서를 새롭게 신설하거나 관련사업의 인재들을 속속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김형일 한양 대표가 자리했다. 

김 대표는 지난 40년 동안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로 ‘전통 건설맨’으로 통한다. 특히 근무기간 동안 주택사업은 물론 공공사업, 플랜트 등 건설업의 모든 분야를 두루두루 경험한 인물로 꼽힌다. 한양은 이러한 김 대표를 지난 2021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고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친화경 에너지 사업’에 사활 걸었다

한양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지난 2020년 태양광 사업에 시작하면서다. 당시 한양은 전라남도 해남구 구성지구 솔라시도 일대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98㎿(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 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췄으며, 부지 면적만 약 158만㎡(약 48만 평)에 달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약 129GWh로 약 2만7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전기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사업은 한양이 부지조성부터  EPC(설계·조달·시공), O&M(관리 및 운영)까지 도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를 바탕으로 한양은 바로 다음해인 지난 2021년 고흥만 수상 태양광발전소와 해창만 수상 태양광 EPC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뿐만 아니라 한양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해왔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의 산업용 가스 생산 기업인 독일의 린데와 투자협약을 맺고 블루수소 생산산업에 뛰어들었다. 블루수소란 그레이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포집 및 저장기술인 CCUS 기술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일컫는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린데와의 협약에 따라서 한양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항만 재개발부지에 매년 8톤(t)에 달하는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열병합발전소·산소 포집·액화 저장시설 등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9월 한양은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풍력·태양광 등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CIP는 지난 2012년 덴마크에 설립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가에서 약 50W 규모의 풍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80억유로(약 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경험과 노하우 있는 새인사 속속 ‘영입’ 

한양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에너지 분야에 잔뼈가 굵은 새로운 인사들을 영입하는 일이었다. 이에 한양은 지난 2019년 한국전력 출신의 강현재 전 계통계획 처장을 신재생에너지 본부 본부장 겸 부서장으로 영입했다. 

강 부서장은 한전에서 40년 동안 몸담으면서 기술기획처 연구개발팀장, 기후변화대응처 신재생사업실장 등 굵직한 요직을 맡았던 인사였다.  

더불어 한양은 올해 초 신재생에너지 관련한 부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새로운 인사를 맞이했다. 새로운 신재생 에너지 부서로 리뉴에이블(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박희창 전 한국남동발전 그린뉴딜사업처장을 본부장 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박 부사장은 한국남동발전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면서 신재생사업부장, 분당발전본부, 계측제어부장, 신재생총괄부장, 그린뉴딜사업처장 등을 역임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인사였던 만큼 한양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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