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SPC그룹 지주사 파리크라상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라그릴리아, 쉐이크쉑, 파스쿠찌, 잠바주스, 리나스, 피그인더가든 등을 포함한 1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지난주부터 15년차 이상, 만 45세 이상, 과장급 이상 등 하나 이상 조건에 해당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1년 6개월치의 급여와 1년치 학자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창업 또는 이직이나 전직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장기근속에 따른 점포개설 지원(복리후생 규정에 의거)도 진행한다.

파리크라상이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최근 인건비, 원재료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하면서 회사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경우 2018년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면서 인건비가 계속 상승했으며, 그간 파견 형태로 고용해 온 파리바게뜨는 2017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이후 자회사 ‘PB파트너스’를 설립해 제빵기사를 직고용했다.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은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다.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매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20년 347억원, 2021년 334억원, 2022년 188억원으로 꾸준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