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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好실적’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好실적’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1.0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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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이익 2793억원…전년比 37.9% 증가
대주주 적격성 이슈에도 “카톡과 별개로 성장…영업 걱정 없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지난달 18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4월 18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고 신용손실 가능성을 낮추는 은행업의 기본 경영 전략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높은 저원가성 예금 비율을 지켜내고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도입을 통해 연체 가능성을 줄이려는 노력이 결과로 증명된 셈이다.

호실적 소식과 별개로 카카오의 대주주 적격성 이슈는 카카오뱅크의 독립을 자극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으로 대표되는 카카오 브랜드를 떼어내고서도 지금과 같이 순항할 수 있을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신용카드 인·허가 사업, 인도네시아·태국 등 글로벌 사업 추진이 대주주 저격성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 95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87억원)보다 21.2%, 전분기(820억원)보다 16.3%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7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5억원) 대비 37.9% 증가해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2317억원)보다 앞섰으며 외국계 시중은행 SC제일은행(2112억원)을 빠짝 뒤쫓고 있다.

특히 은행업계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는 상황에서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출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비율인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올해 3분기 0.39%로 전분기 대비 3bp, 3개월 이상 연체되어 사실상 떼인 돈에 가까운 비율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올해 3분기 0.41%로 1bp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저원가성 예금 비율 변화 추이.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저원가성 예금 비율 변화 추이.<카카오뱅크>

경쟁력 원천, 높은 저원가성 예금 비율

카카오뱅크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꾸준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온 저원가성 예금 비율이 있다. 저원가성 예금이란 입출금통장처럼 은행이 연 0.1%의 금리 수준으로 조달할 수 있는 예금을 말한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예금에서 저원가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56.9%로 은행권 평균(38.3%)을 크게 웃돈다. 덕분에 카카오뱅크의 3분기 예수금평균이자율은 2.36%로, 2%대 후반의 은행 평균보다 낮다.

대표 간판상품인 모임통장이 여전히 잘 나간 덕분이다. 기본금리가 연 0.1%인 모임통장은 3분기 말 잔액이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4조8000억원)보다 29.2% 늘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 유입이 늘면서 잔액이 크게 성장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분석이다.

모임통장류(類) 상품은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시중은행들도 카카오뱅크 성공을 좇아 만들었다. 후발 상품들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시장 개척·선점 효과와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로 잔액을 높일 수 있었다.

주거래고객 확보에 성공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 12.4%로 전년 말(11.9%)보다 5bp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체크카드 이용액은 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 성장했다. 이자를 생각하지 않는 생활비 통장 고객이 많다는 것은 저원가성 조달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저렴하게 조달한 타행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의 대출로 나가는 선순환을 이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는 7월(4.55%), 8월(4.67%), 9월(4.73%)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적격성 이슈에 엄난해진 차기 사업

윤 대표가 극복해야 할 과제도 여럿 생겼다. 대주주 카카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따른 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브랜드 및 제휴관계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어서다. 법적 결론이 나기까지 수년이 걸릴 전망이나 카카오가 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경우 ‘카카오뱅크’라는 브랜드명과 아이덴티티 교체를 변화할 수 있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여러 시나리오에 대응하면서도 대주주 변경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 봤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주주 변경 리스크에 관해 묻는 질문에 “비즈니스를 개시했을 때부터 카카오톡과 별도 앱에서 지속 성장해왔다”며 “영업에 대한 우려나 걱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인·허가 사업과 글로벌 사업 추진 역시 대주주 적격성 이슈 속에서 달성해야 할 과제다. 카카오뱅크는 지금보다 수익성을 배가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업 라이센스를 따내야 한다. KB국민카드에 의지한 카드 사업은 수수료 수익만큼 비용이 발생하며 신용평가모형 정교화를 위해서라도 신용카드업을 통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

김 COO는 “라이센스는 시간의 이슈인 만큼 현재 진행할 수 있는 것들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사업자 라이센스가 없어도 공공마이데이터 등에서 서비스 가치가 있는 중요 과제들을 도출해서 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법적 제약이 없는 신규 라이센스 취득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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