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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동성제약·경남제약 때 아닌 '빈대 특수'...퇴치제 판매량 급증
동성제약·경남제약 때 아닌 '빈대 특수'...퇴치제 판매량 급증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1.0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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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월 대비 두 회사 판매량 각각 10배, 3배 늘어
지난달 19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신축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대구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도권을 비롯 전국 곳곳에 빈대가 출몰하면서 ‘빈대퇴치제’를 생산하는 기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시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셀프 방역법’ 정보 공유에 나선 가운데 동성제약·경남제약 관련 제품 판매가 폭증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에서 제조·판매하는 '비오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배 급증했다. '비오킬'은 스위스 제스몬드사에서 개발한 무색 무취 저독성 살충제다. 바퀴벌레, 파리, 모기, 벼룩, 진드기 등에 효과적이지만 특히 빈대 퇴치에 효과적이라서 유럽여행자들이 애용한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서울까지 번진 빈대 공포에 많은 분들이 비오킬을 사전에 상비약처럼 구매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제약 모스펜스(가정용 50mℓ 기준)도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펜스’는 빈대, 진드기, 모기 등 해충 기피를 목적으로 인체나 동물의 피부에 직접 분사할 수 있다. 얼굴이나 팔, 다리 등 노출부위나 신발, 의복 등에 직접 뿌려 해충 접근을 막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5일 내놓은 ‘위생해충 분류군 정보집(빈대)’은 빈대 방제는 물리적 방제(스팀 고열, 진공 청소 등)와 화학적 방제(환경부 허가를 받은 살충제 등)를 병행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빈대는 내성이 강해 바퀴벌레, 진드기보다 박멸이 어렵고, 전문 살충제나 방역업체도 부족한 실정이라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경우 관련 제품 품귀 현상이 발생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빈대는 5~6mm 크기에 납작한 모양의 갈색을 띄는 곤충으로 일명 ‘베드 버그’로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수면을 방해하고 붉은 반점과 두드러기 등 피부 염증과 고열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새마을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으로 개체 수는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최근 파리, 영국 등 유럽 대도시에서 빈대가 퍼지면서 동남아, 일본 등 국내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7곳에서 17건의 빈대 발견

서울시 각 지자체와 보건소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7곳에서 17건의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는 쪽방촌·고시원 등 주거 취약계층이 사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방제활동을 하고 예산 5억원을 긴급 교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빈대 퇴출을 위한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을 출범 했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10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해 빈대 방제 추진 현황과 효과적인 빈대 방제, 확산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빈대가 출몰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히는 숙박시설과 목욕장, 찜질방 등 총 3175곳을 지난달 31일부터 전수 점검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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