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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면세점, 공항면세 포기하고 시내면세 ‘팔 걷어 부친 이유’
롯데면세점, 공항면세 포기하고 시내면세 ‘팔 걷어 부친 이유’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0.2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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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부족·급변한 관광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뚫을 묘수
7월부터 인천공항점 철수…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
뉴시스
롯데면세점이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롯데면세점이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행상품 부족,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관광 트렌드와 소비 패턴 등 남은 과제들이 산적하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업황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고 있지만 현재 체감하는 수준은 예전과 다르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 6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과정에서 탈락하며 22년만에 공항을 떠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차지하는 롯데면세점 매출 비중은 약 10%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예고된 만큼 이를 상쇄할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향후 업계 순위 변화다.

공략 마케팅 속도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대만 고객 유치를 위해 이지카드와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의 9월 외국인 구매 고객 중 대만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지카드는 대만 1위 교통카드 운영사다.

이지카드 이용객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방문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멤버십 VIP골드 등급에 해당하는 5~15% 기본 할인 혜택과 1달러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프리LDF페이 1만원을 증정한다. 여기에 롯데면세점 시내점 전점에서는 방문하는 모든 이지카드 회원에게 마스크팩을 증정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달러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다국적 고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금융사 HSBC, 홍콩 최대 규모 항공사 케세이퍼시픽, 태국 1위 유통·부동산 개발사 센트럴파타나와 멤버십 제휴도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연휴기간이 포함된 최근 6일간(9월 28일~10월 3일) 매출을 살펴보면 전주 대비 약 54% 증가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의 80% 이상이 중국 관광객에게서 발생한 만큼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방한이 늘어날 경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고객을 살펴보면 객단가가 높은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보다는 개별관광객이 대부분이다.

숙박·외식 등 국내 물가가 높아지면서 단체 관광 상품도 가격이 올라 중국 현지 여행사에서 방한 단체 관광 모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단체 관광 활성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의 고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큰손으로 떠오르는 대만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이번 업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 이후 변한 여행 트렌드와 소비 패턴에 맞춰 제휴 채널을 확대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중국 여행사 관계자 120명을 초청해 관광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2023 한중 관광교류 팸투어’ 행사도 열었다. 유커의 회복세가 주춤하자 직접 발벗고 나선 것이다.

중국 여행사 대표단 120명은 3박 4일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롯데그룹 관광계열사를 방문하고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의 LDF 하우스 쇼룸도 찾았다.

같은 달 올나잇 파티와 면세쇼핑을 결합한 여행상품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600명을 직접 유치해 실적 개선을 꾀했다.

면세점 1위 쟁탈전 치열한 승부 예고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영업을 끝으로 7월부터 인천공항점 간판을 뗐다.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것은 인천공항이 개항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매출이 높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취급하는 DF1·2 구역과 부티크만 판매하는 DF5 구역에 응찰했다. 롯데는 신라·신세계에 비해 20%가량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DF5구역 가격 개찰에서는 신세계·신라에 이어 3위였지만 복수사업자에 선정되지는 못했다.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빠지면서 업계에선 면세점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는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순이다. 롯데면세점의 2021년 매출은 3조7200억원, 신라면세점은 3조3400억원이다. 신세계면세점은 2조7000억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이 1위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높은 임대료만큼 이익이 남지 않을 경우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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