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H
    17℃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Y
    18℃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4 14:39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복절 특사’ 태광 오너 이호진, 또 사법처리 위기 맞다
‘광복절 특사’ 태광 오너 이호진, 또 사법처리 위기 맞다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10.25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위 급여 지급·환수 통한 비자금 조성, 법인카드 사적 사용 등 혐의
태광 측 “전임 경영진 비위행위, 이호진 전 회장과 무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12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태광그룹 오너인 이호진 전 회장이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2개월 만에 또 사법처리 위기에 처했다. 

태광 경영진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한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계열사 일부 임원이 두 개 회사에 적을 두고 이중급여를 받아왔는데, 이 전 회장이 허위 급여 지급을 지시한 뒤 이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게 주요 혐의 내용이다.

25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태광그룹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태광컨트리클럽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을 대납한 계열사 법인카드 8094만원 사적 사용 등 의혹에 대해 이호진 전 회장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이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전 회장을 불러 이같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의 관여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이번 경찰 수사와 관련해 태광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부의 횡령·배임 등 의혹에 대해서는 두 달째 그룹 차원에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서 재판, ‘황제 보석’ 비판

이 전 회장은 2011년 1월 회사 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여 년간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제품 규모를 조작하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30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다.

그는 그해 3월 말 간암 치료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했다. 2012년 2월 1심은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20억원을 판결했으나, 그해 6월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 전 회장은 건강 등을 이유로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황제 보석’이란 비판을 받았다.

1·2심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보고 이 전 회장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1차 상고심에서 횡령 액수를 다시 정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후 2018년 10월 대법원 재상고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은 이 전 회장은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 전 회장은 출소 후에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에 묶여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 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전인 2011년 재계 30위권이던 태광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대기업집단 순위에서 52위로 내려앉았다. 이 전 회장은 올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후 24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김기유 티시스 대표를 해임해 이 전 회장이 경영 복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해임된 김 전 대표는 그룹 주요 경영 안건을 논의하는 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으로 그룹 최고 실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수감 중 김기유 전 대표의 경영에 대해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롯데홈쇼핑 사옥 매입 과정에서 갈등이 커졌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왔다.

경영협의회 의장은 당분간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가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이 복권된 후 김 전 대표가 관여한 내부 비리를 포착해 전 계열사 감사를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이 전 회장 공백 기간 동안 그룹 경영을 맡았던 전 경영진이 저지른 비위 행위가 감사 결과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전 경영진 비위 행위가 이 전 회장 배임·횡령 의혹 둔갑”

25일 태광그룹은 “지난 8월 초부터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룹 내 부동산 관리 및 건설·레저 사업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 티시스의 내부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은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내부 감사를 더욱 철저히 진행해 전임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 즉각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내부 감사에서 드러나고 있는 전 경영진의 전횡과 비위 행위가 이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둔갑해 경찰에 제보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정상적으로 경영 복귀할 것이고 스케줄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