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컴투스에 대해 3분기 천공 비수기, 제노니아 흥행 부진, 자회사 적자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Target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게임 경쟁사 9개사의 12MF PER 평균 대비 30%를 할인 적용했다”며 “신작의 낮은 hit ratio, 게임 비관련 사업 부문들의 지속되는 실적 부진이 할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배경은 게임 매출의 하향 조정에 따라 12MF EPS를 37% 하향, Target PER을 향후 주요 신작의 부재를 감안해 기존 대비 10% 하향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2001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예상한다”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1277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7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천공의 아레나 비수기 및 신작 제노니아의 흥행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요 신작 부재로 마케팅비 등 강도 높은 비용 통제가 예상되나 연결로 반영되는 컴투버스, 미디어 자회사들의 적자 영향에 따라 회사 전체의 3분기 적자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회사는 컴투버스의 구조조정을 발표했으나 2024년 상반기까지 컴투버스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 자회사들 또한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컴투스는 게임 외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을 게임의 실적으로 만회해야 하는 상항이나 이 역시 2024년까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전히 2014년에 출시한 천공의 아레나가 게임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야구게임들의 경우 단일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 초 출시한 크로니클이 컴투스의 ‘천공의 아레나’ 의존도를 낮춰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빠른 매출 하락을 보인다”라며 “향후 회사는 자체 개발 외에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나 실적 및 주가 회복을 위해선 천공의 아레나를 대체할 만큼의 기대감을 가진 주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주요 신작 공개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