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55)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17일(한국시간) 김 회장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141차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 반대 1표를 받아 IOC 신규 위원에 뽑혔다.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 회장은 삼성가(家)의 대를 이어 국제 스포츠 외교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IOC에 입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빙상연맹 창설 130년 만에 비유럽인 최초 ISU 회장에 선출됐다.
김 회장은 이기붕(1955∼1960년), 이상백(1964∼1966년), 장기영(1967∼1977년), 김택수(1977∼1983년), 박종규(1984∼1985년), 김운용(1986∼2005년), 이건희(1996∼2017년), 박용성(2002∼2007년), 문대성(2008∼2016년), 유승민(2016∼2024년), 이기흥(2019년∼) 위원에 이어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다.
현직 한국인 IOC 위원은 총 3명이 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으로,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은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선출됐다.
유승민 선수 위원은 내년 파리 올림픽으로 임기가 끝나고, 이기흥 위원은 70세의 2025년까지 활동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한국인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2000년 초반 이후 처음”이라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제스포츠의 발전을 선도하는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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