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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HDC현산, ‘통영에코파워’ 둘러싼 수상한 계약?…정몽규 회장 모르쇠 ‘일관’
HDC현산, ‘통영에코파워’ 둘러싼 수상한 계약?…정몽규 회장 모르쇠 ‘일관’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10.1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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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에 대한 공동추진 협약서 A씨와 체결
자문 외 자본 출자도 하지 않은 A씨 사업 지분 20% 주기로…3800억원 규모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HDC 그룹 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국정감사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HDC현산의 자회사인 통영에코파워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사업 관련 인·허과 관련 계약 불이행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출석한 정몽규 회장은 통영에코파워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개인과 석연치 않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서명한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이번 국감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통영에코파워는 지난 2013년 설립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자회사다. HDC현산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통한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자사업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통영에코파워를 설립했다.

현재 통영에코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LNG 발전소 공정은 지난 5월 70% 달성했으며, 오는 12월 시험 운영을 앞두고 있다. 준공은 오는 2024년 6월이며, 7월에는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전까지는 전력사업 경험이 전무했던 HDC현산이 통영에코파워를 통해서 영역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남달랐다. 이렇게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을 둘러싸고 국감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사업 추진 당시 HDC현산 회장직을 겸하고 있었던 정 회장이 통영에코파워와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보고받은 적이 없다”는 식으로 일갈하면서 국감장에서 질타를 받았다.  

HDC현산, 석연치 않은 계약? 

가장 석연치 않은 점은 HDC현산이 지난 2013년 7월 통영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와 관련한 공동추진 협약서를 회사도 아닌 개인인 A씨와 체결했다는 점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발주되는 LNG 발전사업 공사를 통영에코파워가 수주하게 되면 A씨와 HDC현산이 2대 8로 공동 추진하기로 됐다. 당시 계약 규모는 1조9000억원에 달했고, 계약서에 따르면 A씨는 약 3800억원을 챙기게 되는 구조였다.   

이와 관련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약상 건설계약을 수주하기 위한 노력과 비용 부담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부 다 하는데 A씨 개인은 전혀 출자하지 않고 20% 비율을 갖는다. 문제는 계약 규모가 1조 9000억원이라는 데 있다. 아무런 자본이나 출자를 하지 않은 개인에게 20%를 준다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3800억원을 주기로 약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A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슨 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못하는 것을 했고 대기업이 개인에 3800억원짜리 자문을 맡긴 것도 이해가 안 간다”면서 “당시 계약서도 나눠갖지 않기로 했고 10년 후 계약 종결 이후에도 비밀유지하기로 했다. 계약서는 은행 금고에 보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적에 정 회장은 “그 부분이 불명확해서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A씨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그 분이 통영에코파워 인허과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줄 테니까 지분 20%를 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정 회장은 당시 통영에코파워의 인허가 과정에서 A씨가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게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따로 보고받은 바가 없고, 계약서에 날인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석연치 않은 계약을 추진하면서 HDC현산은 계약 내용을 공시나 이사회에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명백한 자본시장법 위반이며, 변호사가 아닌 A씨에게 자문을 받았다는 것은 변호사법을 위반한 셈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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