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30만명대로 회복했다.

13일 통계청에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0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취업자가 33만3000명 증가한 뒤로 석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매달 30만∼4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7월, 8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 30대에서 5만6000명, 50대에서 4만5000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은 8만9000명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40대는 5만8000명 줄면서 15개월째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2000명 줄면서 지난 4월(-9만7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세다. 통계청은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1년 전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 수는 66만1000명으로 2009년 9월(63만2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낮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증가 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지 봐야 한다”며 “자동차·의류는 증가하는데 화학·전자부품 등은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