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11일 지니뮤직에 대해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 전문기업이라고 전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니뮤직은 ‘Genie’라는 대표 플랫폼을 활용하여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며 “주요 주주인 CJ ENM(지분율 15.4%)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사들이 만든 음원을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에 유통하거나, 유통된 음원을 Genie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나승두 연구원은 “또 다른 주요 주주인 LG유플러스(지분율 10.0%)와의 협업을 통해 B2B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국내 완성차 업체와 플랫폼 선탑재 형태 등의 협업을 통해 B2B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라며 “2021년 국내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 1위 업체인 밀리의서재를 인수하면서 도서관련 콘텐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이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 속에서도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음원 콘텐츠 전략 확대가 기대된다”며 “KT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대주주 KT 스튜디오지니(지분율 40.0%)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드라마 OST 제작 및 투자, 유통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음원 IP를 확보한다는 것은 결국 긍정적인 수익구조 변화(유통사 수익+제조사 수익)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CJ ENM 뿐만 아니라 국내 핵심 콘텐츠 제작사 추가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밀리의서재의 성장이다. 국내 전자책 독서 플랫폼 1위 업체인 밀리의서재는 압도적인 콘텐츠 보유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 중”이라며 “월 평균 유료전환율 및 재구독률이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확실한 이익구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출판 등 추진중인 신사업도 콘텐츠 소비자들을 강하게 붙잡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지니뮤직의 지속적인 외형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연사업으로의 외연 확대 추진이다. 기본적으로 KT그룹이 미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공연의 기획/제작/운영부터 관련 투자와 송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니뮤직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공연과 관련된 콘텐츠 IP 를 직접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뛰어난 재무 건전성도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