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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시장-In]갤러리 비선재, 한국현대미술 흑백평면회화의 여정
[전시장-In]갤러리 비선재, 한국현대미술 흑백평면회화의 여정
  • 권동철 미술전문위원
  • 승인 2023.10.0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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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 Black Plane’전(展)‥9월3~11월10일까지
최명영 작가와 전시작품
최명영 작가와 전시작품

한국의 정신성미학에 주목하는 갤러리 비선재(BISUNJAE GALLERY)가 5인의 동시대 한국현대미술흑백평면회화를 성황리 전시 중이다. 이번 ‘White & Black Plane(화이트 앤 블랙 플레인)’전(展)은 지난 9월3일 오픈, 11월10일까지 원로에서 신진작가에 이르는 최명영, 권오봉, 김현식, 신수혁, 윤상렬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단색화가 최명영(Choi Myoung Young, 1941~)

최명영 작가는 회화에서 눈으로 보는 쾌감도 중요하지만, 지성으로 성찰하는 만족 역시 중요 하다고 말한다. 시각적 쾌감이라는 씨줄과 지적 만족이라는 날줄이 완벽한 협력을 이룰 때, 회화의 의미가 드러난다. 반복적 행위에서 무적(無適)의 지점으로 나아가고 이때 정신적 체험을 통해 물질(물감, 캔버스, 외부환경)과 서로 교통했던 의미가 체현한다. 최명영의 최근 단색화 작품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태어나고 빛을 발하는 자유에서 빚어졌다는 점이다.<글=이진명 미술비평(LEE Jin Myeong, Art critic)>

 

권오봉 작가와 전시작품
권오봉 작가와 전시작품

◇화가 권오봉(Kwon O Bong, 1954~)

권오봉 작가의 회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속에 도도히 흐르는 문화적 전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버린다는 것, 즉 ‘사(舍)’개념은 우리 동아시아 예술에서 최고의 경지이다. 동파(東坡) 소식(蘇軾,1037~1101)이나 운림(雲林) 예찬(倪瓚,1301~1374), 석도(石濤)가 모두 ‘사’ 하나로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다. 의도나 의지조차 버리기 때문에 청정한 강건함 드러나는 경지가 바로 권오봉이 지향하는 회화세계이다. 순수와 겸허를 지향한 권오봉 화백이 가급적 채색을 지양하여 멀리한 이유이다.<글=이진명 미술비평>

 

김현식 작가와 전시작품
김현식 작가와 전시작품

◇화가 김현식(Kim Hyun Sik, 1965~)

김현식 작가는 겹치고 겹쳐서 무한의 공간을 만들고 질서정연한 무한 속에서 언어로 형언할 수 없는 경지를 마련하고자 했다. 그것을 작가는 ‘lucid silence’ 즉, '명료한 침묵'이라고 부른다. 무한 공간 어디에나 임재하시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더러 완벽하게 침묵하는 존재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이번 전시회의 블랙과 화이트 연작은 불가한 시원(始原)으로의 의지를 회화적 방법론으로 표출함으로써 현(玄)의 세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글=이진명 미술비평>

 

신수혁 작가와 전시작품
신수혁 작가와 전시작품

◇화가 신수혁(Shin Soo Hyeok, 1967~)

신수혁 작가는 3·4차원의 공간에 대한 기억을 2차원 평면에 기입하는 과정주의적 작업에서 이 시대의 새로운 회화 가능성에 도전한다. 매일 같은 일상에서 같은 공간을 반복적으로 걸었던 사람에게 그 공간에 대한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작가의 기억은 정신활동이다. 신수혁 작가의 화면에서 끝없이 축적된 질감과 그 질감 사이에서 드러나면서 존재의 총량을 제어하는 사각형의 형상은 진리는 사람과 외부세계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글=이진명 미술비평>

 

윤상렬 작가와 전시작품
윤상렬 작가와 전시작품

◇화가 윤상렬(Yoon Sang Yuel, 1970~)

윤상렬 작가는 종이 위에 샤프펜슬을 일정하게 그어서 마루(crest)와 골(trough)을 만든 다음, 마루와 골에 잉크를 분사하여 수직의 환영이 거듭해서 중첩되는 평면회화를 구축한다. 윤상렬의 전시 테마는 블랙과 화이트로 크게 양분되는데, 블랙은 에너지의 수렴을 나타내고 화이트는 에너지의 발산을 이야기한다. 때때로 작가는 선악(善惡)의 피안(彼岸)을 말하기도 한다. 윤상렬의 작품은 정밀한 호흡을 요하는 일차적 드로잉과 컴퓨터의 계산, 잉크도포가 완벽한 일체를 이루어 산생시킨 우미(優美)를 극단까지 추진하고 있다.<글=이진명 미술비평>

 

전시안내플랜카드. 사진=권동철.
전시안내플랜카드. 사진=권동철.

#캡션

△최명영 미술가=(위 왼쪽부터)Conditional Planes 20-405, Acrylic on canvas 194×162㎝, 2020. Conditional Planes 18-08, Acrylic on canvas 162×193.5㎝, 2018. (오른쪽)Conditional Planes 21-22, Acrylic on canvas 130×162㎝, 2004. (중앙왼쪽)Conditional Planes 17-41, Acrylic on canvas 130.3×162.2㎝, 2017(Details). 사진제공=비선재. (아래)최명영 화백 및 배경작품=Conditional Planes 1622, Oriental Ink on Hanji 164×132㎝ 2016. 전시전경사진=권동철.

△권오봉 미술가=(위 왼쪽부터)Untitled 2020, Ink on Hanji 200×152㎝, 2020. 전시전경사진=권동철. Untitled 2017, Acrylic on Canvas 195×260㎝, 2017. 사진제공=비선재. (중앙)Details. Untitled 2021, Ink on Hanji 200×152㎝, 2021. 전시전경사진=권동철. (아래 왼쪽)Untitled 2022, Acrylic on Canvas 130×130㎝, 2022. 전시전경사진=권동철. (오른쪽)권오봉 화백. 사진제공=비선재.

△김현식 미술가=(위 왼쪽부터)Delve into the profound, Acrylic color on epoxy resin wooden frame 100×100×7㎝, 2021. Beyond the color W 2022, 54×54×7㎝, 2022. Beyond the color W 2023, 80×80×7㎝, 2023. Delve into the profound, 100×100×7㎝, 2021. (중앙)Details (아래 왼쪽)Critical Point 2341, 2342 Oil on canvas 131×131㎝(each), 2023. 작품이미지, 전시전경, 김현식 작가. 사진제공=비선재.

△신수혁 미술가=(위 왼쪽)Critical Point 2344, 2345 Oil on canvas 131×131㎝(each), 2023. 전시전경사진=권동철. (중앙)Details △(아래 왼쪽)Critical Point 2341, 2342 Oil on canvas 131×131㎝(each), 2023. 전시전경 및 신수혁 작가. 사진제공=비선재.

△윤상렬 미술가=(위 왼쪽)A Little Darker, A Little Brighter DCB 22, 23 Sharp pencil on paper, Digital printing on Acrylic 172×102㎝(each), 2022. (화이트)Untitled WA 2 Sharp pencil on paper, Digital printing on Acrylic 92×92㎝ 2022. 전시전경사진=권동철. △(중앙)Details △(아래)전시전경 및 윤상렬 작가. 사진제공=비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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