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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30대 NEW LEADER TOP10] 위기 속 경영 시험대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대표
[30대 NEW LEADER TOP10] 위기 속 경영 시험대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대표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0.03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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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동대문 신화’, 더 크게 키워나간다
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대표가 광폭 행보를 펼치며 성장을 꾀하고 있다.<패션그룹형지>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패션그룹형지를 이끌고 있는 최준호 대표가 광폭 행보를 펼치며 성장을 꾀하고 있다. 소비가 양분되면서 중저가 브랜드에 대한 입지가 줄어드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하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 대표의 아버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동대문 성공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아버지가 일군 가업을 최 대표가 일으켜 세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로선 경영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1984년생인 최 대표는 창업주인 최병오 회장의 장남이다. 위로 누나인 최혜원 형지I&C 대표가 있다. 최 대표는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했다. 이후 형지엘리트 특수사업본부장, 패션그룹형지 구매생산본부장을 지내다 2021년부터 까스텔바작 대표와 형지엘리트 사장직을 맡아 그룹사 및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현재 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형지I&C 3개 상장사를 포함한 10개 계열사, 20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의류업체다.

기존 사업 끌고 군납 사업 밀고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9월 최준호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방문에 맞춰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인도네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유통협회(APRINDO)와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교복 브랜드 형지엘리트와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어,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 등 패션그룹형지 운영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투자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땅그랑 지역에 2만5000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생산 시설 설비 투자 및 추가 부지 확보를 위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패션그룹형지가 가진 기술 노하우 전수, 주문자생산위탁 사업인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을 활성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및 정부 조달 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다.   

미국·베트남·폴란드 순방 일정에도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순차적으로 지난 4월에는 방미 경제사절단에 최병오 회장과 동행했다. 2016년 까스텔바작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고 ‘글로벌 형지’ 실현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21년 미국 법인 까스텔바작 USA를 설립해 미국 진출을 위한 채비를 다졌다. 올 하반기 LA의 패션 중심지인 멜로즈 거리에 조성하는 K패션 글로벌타운 내 까스텔바작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K패션 홍보관을 오픈하며 글로벌 형지로 영토를 넓힐 교두보를 마련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까스텔바작USA는 1000조원 규모에 이르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공략을 위해 필수 요건인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AM) 등록을 완료했다. 입찰 및 납품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미국 조달청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바이어로 마진이 높고 장기 대규모 거래가 가능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복·전투화 등 10조원 규모의 군납 의류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미군 납품 후엔 미국에 파견돼 있는 전 세계 미군기지 포스트 익스체인지(PX) 입점도 시도해볼 구상이다. 

최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시장까지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엔 베트남 순방길에 올랐다. 까스텔바작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까스텔바작은 아세안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태국 유통기업 센트럴그룹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트럴그룹은 11개국 80개 도시에 120개의 백화점과 16개의 럭셔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보유 중이다. 까스텔바작은 2011년 베트남에 발을 디뎠고, 30여개의 쇼핑센터와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7월엔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동유럽 군납 시장 개척에 나섰다. 까스텔바작은 우크라이나 생산공장 설치를 통해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납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 <패션그룹형지>

시험대 오른 후계자들

업계에서는 최 대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두 자녀가 경영 시험대에 올라 있지만 안팎에서는 최대표로 승계구도가 정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 대표는 형제엘리트 사장 겸직을 맡고, 최혜원 형지I&C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이 겸직을 맡게 된 형지엘리트는 그동안 최병오 회장이 직접 챙겨 온 유일한 그룹 상장사다.

형지I&C는 최혜원 사장이 2016년부터 대표이사로 선임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2008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한 이후 2013년 전략기획실장, 2014년 형지I&C 캐리스노트 사업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최 대표가 지주사 대표 자리에 오른 뒤 이렇다 할 활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형지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에 따라 최병오 회장이 2021년 8월 7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 결과인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122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패션그룹형지는 2016년 매출이 5154억원에 이르렀으나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며 2020년에는 3052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2021년 위기 상황에서 투입된 최 대표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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