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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7 18:20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30대 NEW LEADER TOP10] 해외여행 결제 ‘혁명’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
[30대 NEW LEADER TOP10] 해외여행 결제 ‘혁명’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0.0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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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페이카드’ 해외여행 필수템으로…누적 발급 260만장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이원근>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이원근>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출생률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낮다. 더불어 우리 경제 또한 성장 엔진이 식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산업 현장 인력의 노후화가 심각한 탓이다. 산업 생태계 또한 인터넷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통 산업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이럴 때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가 배를 어디로 끌고 가느냐에 따라 드넓은 바다를 항해할 수 있고, 암초를 만나 좌초할 수도 있다. 특히 기업에서 최종 의사결정권을 갖는 CEO의 무게는 가히 천만근에 이른다. CEO 한명이 수십만 직원을 먹여 살릴 수 있고, 5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기업을 한 순간에 망하게 할 수도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차세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30대 뉴리더 10명’을 선정했다. 이들 중에는 오너가(家) 후계자도 있고, 맨 손으로 기업을 일군 이도 있다. 우리는 이들이 불세출의 기업인 이병철·정주영을 뛰어넘는 경영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이들이 쓰는 드라마가 세계 경제사에 기록되길 바란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해외여행 길에 오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7개 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 수는 665만68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11만5364명) 대비 214.7%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월간 국제선 여객 수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월(788만1507명)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이 같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 있다. 김형우 대표가 이끄는 트래블월렛(Travel Wallet)이다. 2017년 11월 설립된 이 회사는 해외여행·직구 시 결제·환전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지불결제 서비스 ‘트래블페이(Travel Pay)’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트래블페이카드 돌풍…누적 발급 260만장 돌파

트래블월렛의 주무기는 ‘트래블페이카드’다. 2021년 2월 출시된 트래블페이카드는 외화를 선불로 충전해 놓고 쓰는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로,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입소문이 났다. 최근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한 번쯤 다녀왔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트레블페이카드는 트래블월렛 앱(App)을 통해 총 38개 외화를 원화 180만원 한도 내에서 충전하면, 전 세계 1억 곳의 비자(VISA)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 미국·영국·프랑스 등 일부 국가 주요 도시에서 대중교통 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트래블월렛에 따르면 트래블페이카드는 올해 2월 누적 발급 1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6월 200만장, 8월 260만장을 기록했다. 2021년 94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결제액은 지난해 2100억원으로 뛰었다. 지난 8월 말 기준 거래액은 96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5배 이상 폭증했다.

트래블페이카드의 인기 비결은 ‘3무(無)’로 요약된다. 이 카드는 달러·유로·엔화 등 주요국 통화 환전수수료는 물론, 결제수수료·ATM 인출수수료가 모두 없다. 세 가지 수수료를 ‘제로(0)’에 가깝게 만들 수 있었던 건 김형우 대표의 ‘비효율을 효율로 바꿔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1985년생인 김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제금융센터에서 외환·파생상품 전문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금융공학석사를 취득한 뒤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펀드매니저, 외환리스크 관리 책임자를 거쳤다.

외환 시장이 주무대였던 만큼 김 대표는 해외 결제 구조와 정산 과정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에 착안해 트래블월렛을 창업하게 됐다. 해외 크로스 보더(Cross-border) 정산 과정에는 수많은 플레이어 (Player)가 등장하며 복잡해지는데, 이를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트래블월렛은 자체적으로 최신 외환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국제 거래에서 발생하던 비용을 대폭 낮춰 수수료 없는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비자와의 협력도 주효했다. 트래블월렛은 비자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핀테크 패스트트랙(Fintech Fast Track)’ 첫 번째 수혜사로, 2020년 4월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2B로 사업 영역 확장…‘금융 특화 솔루션 구축’ 목표

시장에서는 트래블페이카드가 해외여행 시장 ‘최강자’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최근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트래블월렛과 손잡기 시작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7월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트래블엔로카 카드’를 출시했고, 우리카드는 트래블페이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탑재한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지난 8월 선보였다.

트래블월렛은 지난 5월 클라우드 기반 기업간거래(B2B) 지불결제 솔루션을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지불결제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 향후 페이먼트 사업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이 초기 비용 투자 없이 지불결제 사업에 간단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회사 목표다.

(왼쪽부터) 유태현 신한카드 플랫폼Biz 그룹장과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lt;신한카드&gt;
유태현(왼쪽) 신한카드 플랫폼Biz 그룹장과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신한카드>

그 일환으로 지난 8월에는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PaaS(Payment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aaS란 결제·정산 등 페이먼트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두 회사는 보유한 지불결제 인프라·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체 페이먼트 상품 등 고객사가 원하는 솔루션을 빠르고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트래블월렛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특화 솔루션 구축’이라는 회사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트래블월렛은 지난 3월 19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투자에는 SK증권·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CJ인베스트먼트·BNK투자증권이 참여했다. 2017년 설립 이래 누적 투자금은 500억원에 달한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은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복수의 증권사와 사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안팎에서 보는 트래블월렛의 기업가치는 2000억~4000억원 수준이다.

김형우 대표는 지난해 말 <인사이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의 존재 이유를 ‘사회·경제에 존재하는 비효율을 찾아 효율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실제로 트래블월렛은 해외 결제 구조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데서 시작됐다. 조직 규모가 커지더라도 이런 ‘초심’을 잊지 않는 회사가 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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