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정부와 비영리단체(NPO) 등 사회적기업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잘 내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SOVAC 2023-SV 리더스 서밋’에 대해 이같이 예고했다. SV 리더스 서밋은 SOVAC 사무국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SOVAC에서 처음으로 열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더스 서밋이 열리기 전인 오후 5시께 스트라이프 티셔츠 위에 회색 정장을 착용한 최 회장은 SOVAC 오프라인 행사 기념으로 진행된 11번가 라이브방송 ‘사회적가치몰 SOVAC 추석선물특집’ 촬영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해당 방송은 ▲파파스컷 한우선물세트 ▲리다 곶감선물세트 ▲자연향기 명란김 선물세트 등 사회적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는 기업들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진행자인 개그우먼 홍윤화, 쇼호스트 윤진희는 “회장님이 오셨다”며 환영했고 이 목소리는 방송에도 반영됐다. 최 회장은 활짝 웃으며 손인사로 화답했다.

이후 최 회장은 인파에 둘러싸여 한층 아래 지하 2층에 마련된 사회적기업 부스 전시장으로 향했다. 중년 소셜 커뮤니티 앱 ‘시놀’ 부스에서는 “서울시에서 어떤 지원을 해주냐”고 질문했고 맞춤형 메디푸드 기업 ‘잇마플(eatmapl)’ 부스에서는 샘플 식단을 유심히 보다가 “저염식인데, 어떻게 맛있게 하냐”고 물었다. 지속가능한 커피를 만드는 ‘내일의 커피’ 부스에서는 탄소 저감커피를 맛본 후 “맛이 좋다”고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탄소를 배출하는 게 아닌 탄소를 흡수하는 커피 생산 농장(탄소중립인증농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생두 1㎏ 당 탄소배출 저감량 4.15㎏‘라고 적혀 있었다.

특히 그는 기자단에 “베트남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벌레도 먹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언급한 부스는 귀뚜라미 과자를 만드는 ‘푸드맵(Foodmap)’이다. 그는 부스에서 ‘SK 스타트업 펠로우십(SK그룹 후원사)’이라는 팻말을 든 베트남인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recrec’라는 이름의 제품을 시식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세븐포인트원(SEVEN POINT ONE) 부스,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테스트웍스(TESTWORKS) 등 업체에 관심을 표했다. 또한 SOVAC의 상징 캐릭터인 ‘행얼’과 기념사진도 찍고 부스 직원들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응하며 행사를 온전히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 직원에게는 “SNS 잘 보고 있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20여분간 둘러본 후 리더스 서밋 개최 장소인 워커홀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