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리크루팅 비용 축소 예상, 실적 개선 기대감 유효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인카금융서비스에 대해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11일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시했다”며 “취득 예정 규모는 7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4.4%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임희연 연구원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이며 “오는 9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매일 일정하게 영업일수 121일 동안 자사주를 취득한다면 일평균 거래대금과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8억원, 6만2000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직전 동일 영업일수 평균 거래대금 대비 7.3%, 거래량 대비 6.2%”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적인 수급 효과는 이보다 크다”라며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40.3%, 20% 내외로 추정되는 원수사 지분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수 중 4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제 유통 물량의 11.1%가 자사주 매입분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예상 순이익 296억원 감안 시 이번 자사주 매입은 23.7%의 주주환원에 해당된다”며 “작년 배당성향 10% 대비 상당히 파급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고무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 주가 수준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현금배당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경영진이 충분히 인지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70억원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할 경우 주당배당금(DPS)은 712원, 배당수익률 4.6%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계 전반적으로 설계사 리크루팅을 위한 비용 투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주주환원이 발표된 점은 인카금융서비스가 더 이상 과도하게 리크루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을 개연성을 시사한다”며 “실제로 9월 20일 예정인 GA 설계사 리크루팅 자율협약에 인카금융서비스가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4분기부터 원
가 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성장통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분이 소각될 것으로 가정해 목표주가를 5.6% 상향한다”며 “수급 훈풍과 더불어 이익 체력 개선에 따른 주가 재평가를 기대해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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