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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산업개발 존폐 위기...오너 구속에 회생절차까지 '겹악재'
대우산업개발 존폐 위기...오너 구속에 회생절차까지 '겹악재'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9.1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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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회장·한재준 전 대표, 횡령·배임 혐의 구속
시공 맡았던 아파트 입주민과 예정자들 불안
 이상영(왼쪽)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시공능력평가 순위 75위를 달리던 대우산업개발이 휘청거리고 있다. 미분양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더불어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가 14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되면서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가장 큰 문제는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아파트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잠정적으로 회사의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이로 인해 하자·보수가 예정돼 있거나 시공중인 아파트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게 된다. 

공사비 회수 지연이 발목 잡아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2011년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소비자들에게는 아파트 브랜드 '이안'으로 알려진 곳이다. 매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며 탄탄해 보였던 대우산업개발에 비상등이 켜지기 시작한 건 오너인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가 1400억원대 분식회계 및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수사를 받으면서부터다.

이들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미회수채권으로 인한 회수불능 추산액을 실제보다 적게 기록하는 등 재무제표를 허위 작성·공시해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았다. 그 규모가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 등은 분식회계를 이용해 금융기관 7곳에서 470억원의 대출도 받았다. 

오너 리스크로 회사가 들썩거리는 가운데 경영난으로 회생절차까지 밟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7일 절차를 개시한다고 결정했다. 회생채권, 담보권, 주식 등 신고 기한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7일까지다. 조사기간은 다음달 18일에 시작해 오는 11월 7일 종료된다. 

대우산업개발이 수렁에 빠진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 컸다. 지난해 대우산업개발은 10곳을 준공하고 8 곳을 새롭게 수주했다. 하지만 미분양으로 인한 공사비 회수가 늦어지면서 현금 흐름에 경고등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미분양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산업개발이 정상궤도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를 이끌어야 할 이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들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자·보수 앞둔 아파트들 '어쩌나'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던 아파트에 비상이 걸렸다. 입주민들은 보수 공사를 제대로 받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달 18일 23개 아파트 단지에 공문을 보내 '하자보수 작업 중단'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하자보수는 채무 회생 관련 법과 회생법원 허가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사실상 보수작업이 중단된 셈이다. 문제는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한 아파트 중 일부는 하자·보수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는 점이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파주 운정 센트럴리움이다. 이 아파트는 1300세대 대단지로 실내 누수 및 벽면·엘리베이터 균열 등으로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단지의 하자보수도 잠정 중단됐다. 보수 공사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보수 공사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공사를 진행중인 아파트다. 대우산업개발이 수주한 사업 중 일부는 LH가 발주한 공공주택 단지도 있다. 808세대 규모 영구임대 양산 시송 단지는 공정률이 50%로 골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우산업개발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향후 공사가 막막해진 상황이다. 입주 지연이나 시공사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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