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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에코프로에 꽂힌 외국인...전기차 베팅, 득실은?
현대차·에코프로에 꽂힌 외국인...전기차 베팅, 득실은?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9.04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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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8월 에코프로 8639억원·현대차 1415억원 순매수
증권가, 에코프로 급등세에 “정상적인 상황은 아냐”
코스피가 전 거래일(2563.71)보다 20.84포인트(0.81%) 오른 2584.55에 장을 마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9.74)보다 0.58포인트(0.06%) 하락한 919.1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563.71)보다 20.84포인트(0.81%) 오른 2584.55, 코스닥은 전 거래일(919.74)보다 0.58포인트(0.06%) 하락한 919.16에 거래를 끝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에코프로, 현대자동차 등 전기차 관련주에 1조원 넘게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의 실적 피크아웃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에코프로를 86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주가는 4.06%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 늘었다. 31일 기준 시총은 33조2313억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가장 큰 규모다. 

에코프로의 사업 확장성에 외인들이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 그룹은 경상북도와 지난달 이차전지 양극소재 제조공장 신규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양극재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소스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으로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한다. 에코프로 그룹은 국가산단 제조공장 건설에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연간 71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가 최근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 대상에 전기차 배터리 등을 포함하면서 반사이익 기대감도 커졌다. UFLPA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한 상품을 강제노동 결과라고 판단해 관련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주가의 과도한 급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는 올해 초부터 양극재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중국 모든 업체가 미국 시장 진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반영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과거 대비 축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급등세는 분명 정상적인 움직임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인들은 지난달 현대자동차 주식을 1415억원어치 사들였다. 현대차가 최근 발표한 실적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42.2% 증가했다.

2023년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 비 8.5% 증가한 105만9713대, 소매 판매는 전년 비 8.1% 증가한 106만539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분기에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생산이 증가했고, 견조한 대기 수요에 대응해 도매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 본격화로 고부가 차종 및 SUV 판매가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북미 권역은 SUV, 제네시스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도매 판매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 실적도 전년 대비 늘었다. 현대차는 8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5555대, 해외 29만1822대 등 총 34만7377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 12.9%, 해외판매 1.5%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이 크게 늘면서 제기되는 3분기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도 증권가에서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018년 1만8300달러에서 올해 2분기 2만5700달러로 40% 상승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026년 글로벌 판매량은 중국을 제외하고 500만대, 영업이익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파업 이슈는 주가에 부담

현대차 노동조합의 파업 이슈는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노사는 현재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가 역대 최대 찬성률로 가결돼 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5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88.9%의 역대급 찬성률을 보였다. 주식토론방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노조의 파업 이슈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재고를 활용해 손실을 상쇄할 여력은 크지 않고 특근 등 추가 작업을 통해 연내 상쇄될 가능성이 있으나 3분기 중 상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9월 중에는 생산이 정상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추석연휴 시작 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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