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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단독인터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두 날개, ‘행복나래’ 임은미 실장
[단독인터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두 날개, ‘행복나래’ 임은미 실장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8.29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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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DBL (Double Bottom Line) 경영 실행에 옮기는 ‘24년 SK우먼’
SK멤버사 구매서비스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함께 창출
임은미 행복나래(주) Social Value 혁신본부 엑셀러레이션실 실장이 8월 24일 행복나래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원근>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사회적 가치’와 ‘행복 추구’는 지난 2016년 최태원 회장이 기업의 돌연사(Sudden Death) 가능성을 경고하며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주문한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SK그룹의 경영 화두다. 당시 최 회장은 기업의 헌법 격인 SKMS에 ‘사회적 가치, 행복 추구’를 추가하면서까지 새로운 원칙을 SK 경영의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창출이 반짝 실천과 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본시장의 핵심 평가 요소로 등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도 성장과 생존이 가능할까’라는 대중의 의문을 확신으로 바꿨다. ‘24년 SK우먼’ 임은미(47) 행복나래㈜ Social Value 혁신본부 엑셀러레이션실(Acceleration) 실장은 최 회장의 경영혁신을 실행에 옮기는 SV사업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도 생소하던 2000년 SK네트웍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행복나래 사회적가치 기획 총괄, 행복얼라이언스‧행복도시락 운영 총괄, 임팩트유니콘 사업총괄 등 굵직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지난 8월 24일 서울특별시 중구 행복나래 사무실에서 임 실장을 만나 SK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SK그룹에 있어 행복나래는 어떤 가치를 갖는 기업인가.

행복나래(‘행복의 날개’)라는 명칭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두 날개를 의미해요. SK그룹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기본 구조로 하고 있는데 행복나래는 이 경영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출범했어요. SK멤버사의 구매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익금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죠. 또, 저희는 행복나래를 통해 구매서비스를 이용한 SK멤버사에게 구매 비율만큼 DBL측정에 반영되는 SV측정값을 돌려줍니다. SK멤버사들은 구매서비스를 통한 비즈니스 혜택도 받는 동시에 행복나래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의 혜택도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저희도 안정적으로 수익 사업을 영위하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거죠.

임은미 행복나래(주) Social Value 혁신본부 엑셀러레이션실 실장은 2000년 SK네트웍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현재 행복나래 사회적가치 사업을 리드하고 있다. <이원근>

이윤창출은 어떤 식으로 하나. 

행복나래는 2000년 7월, SK그룹의 인쇄용지, 포장박스, 안전용품 등 소모성자재(MRO)를 공급하는 회사 ‘MRO코리아’로 출발했어요. 처음에는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시작해 SK그룹 멤버사의 유니폼이나 박스, 종이봉투 등 기업들이 사용하는 각종 소모성 자재를 구매해 공급했으나, 2011년 최태원 회장께서 SK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굳은 신념과 의지로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현재의 모습이 됐습니다. 대기업 멤버사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 국내 첫 사례로 큰 의미가 있어요. 협력사에는 산업자재 공급망 관리를 통해 판로 확대, 마케팅 비용 절감, 물류비용 절감, 거래 안정성 등을 제공하고, 고객사에는 단일 접점의 통합 공급을 통해 구매 원가 절감, 구매 투명성 확보, 운영 효율화 및 공급 안정성을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해요.


Social Value 혁신본부 엑셀러레이션실은 어떤 조직인가.

행복나래는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윤 창출 활동을 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도 함께해요. 그중에서도 어떻게 하면 사회적 가치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조직이 제가 속한 Social Value 혁신본부이고, 사회적 가치를 빠르고 규모 있게 만들 방법을 고민하는 조직이 엑셀러레이션실입니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사업을 추진하는 실행조직이죠. 저는 기업의 본질이 이익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점에서 2000년대 중반 이후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본질로 정의하기 시작한 SK의 경영철학과 가치관이 맞닿아있어요.

임은미 행복나래(주) Social Value 혁신본부 엑셀러레이션실 실장이 8월 24일 서울특별시 중구 행복나래 사무실에서 <인사이트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원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창의적인 인재,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주는 금융, 그리고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필요합니다. 제가 운영 총괄을 맡은 얼라이언스팀은 사회문제 해결의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조직이에요. SK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거래할 수 있는 실체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가치를 평가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처럼 교환가치가 있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만들려고 할수록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에요.  

행복나래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SK그룹은 멤버사별로 매년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창출하거나, 사회공헌사업 통해 직접 만들어 내는 사회성과와 함께 고용 및 세금 납부 등으로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성과도 합산하여 사회적 가치를 측정합니다. 행복나래도 매년 이 측정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2022년 기준 행복나래가 만들어 낸 사회적 가치는 1111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약 49% 증가했습니다.
 
행복나래는 결식제로를 만들어가는 행복얼라이언스 사업, 사회적 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판로 개척 사업, 사회적기업가와 사회적기업을 키우는 소셜벤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중 행복얼라이언스만의 차별점은?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업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동의 결식문제 한 가지에 집중하고, 기업‧지방정부‧지역사회‧일반 시민까지 함께하는 협력 모델(’행복두끼 프로젝트’)이에요. 사회적 문제 해결의 속도보다 발생 속도가 빠르다보니 SK 혼자 사회적 가치 창출법을 고민하기 보다는 여럿이 함께하자는 취지로 116개 기업, 73개 지방 정부와 손을 잡게 된 것이죠. 

임은미 행복나래(주) Social Value 혁신본부 엑셀러레이션실 실장이 8월 24일 서울특별시 중구 행복나래 사무실에서 <인사이트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원근> 

SK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담당하는 행복나래 일원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만드는 거에요. 사회적기업 생태계에서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죠. 이는 SK그룹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어요. 행복나래 단독으로만 생각한다면, 저희가 현재 7개 기업과 ‘임팩트 유니콘’(사회적 기업가들을 만나고 선발해서 육성)이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기업가치 1000억을 넘긴 곳이 올해 두 군데나 나왔어요. 사회적기업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의 평가를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는 9월 15일 워커힐호텔에서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SOVAC이라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에요. 사회적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고민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의 사회적 가치 플랫폼이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한 사업들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보여주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객관적인 측정을 통해 그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니 기대해주세요.

<약력>

2000.07 고려대학교(안암) 경제학과 졸업

2000.07~2006.12 SK네트웍스 시스템 사업본부 대리

2011.02~2017.12 SK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본부 SE개발팀 팀장

2018.01~2019.06 SK행복나눔재단 경영지원팀 팀장

2019.08~2021.12 행복나래(주) Social Value 혁신실 얼라이언스팀 팀장

2022.01~현재 Social Value 혁신본부 Social Value Acceleration실 실장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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