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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HD현대중공업 노조, 임금협상안 반대…“업계 1위인 만큼 인상 폭 더 커야”
HD현대중공업 노조, 임금협상안 반대…“업계 1위인 만큼 인상 폭 더 커야”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8.25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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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3 임금 잠정합의안 부결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이 68%의 반대표를 받으며 부결됐다.<HD현대중공업>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3 임금 및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반대표에 찬성을 끌어내지 못했다. 노조는 합의안 내용이 부실하다며 더 나은 합의안을 이끌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24일 진행된 2023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6438명 중 92.68%인 596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5967표 중 찬성은 31.07%인 1854표, 반대는 68.78%인 4104표가 나와 최종 부결 처리됐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교섭 잠정협의안은 ▲기본급 12만원 인상(정기 인상 10만8000원+호봉승급분 인상 1만2000원) ▲격려금 350만원(경영목표 달성금 200만원+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원)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원 등이며 ▲미래 조선 산업 대응을 위한 TF 구성(9월 내) ▲노사 공동 선언 ▲제도 개선을 위한 TF 구성(3분기 내)과 같은 내용도 포함됐다.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보다 먼저 임금 교섭을 마무리했다.

한화오션은 ▲기본급 11만1223원 인상(호봉 승급분 2만3223원 포함) ▲근속수당 구간별 5000원 인상 ▲자기계발비 매월 환산 3시간 인상 지급 ▲격려금 300만원(타결 격려금 150만원+상생 격려금 150만원) 등을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매출 목표 달성시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합의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기본급 12만6436원 인상(정기승급분 1만8248원 포함) ▲매년 복지포인트 80만원~90만원으로 인상 ▲격려금 250만원(타결 격려금 100만원+흑자 전환 격려금 100만원+상품권 50만원) 등의 내용을 합의했다.

"업계 1위인 만큼 인상 폭 더 커야"

HD현대중공업 노조 내부에선 업계 1위에 분기 실적도 제일 높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경쟁사와 동등하거나 낮은 임금 인상안을 냈다는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앞선 임금 교섭에서 격려금 450만원과 기본급 11만원 인상을 제시했던 노사가 격려금 100만원을 깎고 대신 기본급 1만원을 올려 이번 합의안을 낸 것은 조삼모사와 같다는 주장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기본급 12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큰 금액도 아니다”라며 “적자를 면치 못한 한화오션도 성과급 300%까지 약속한 마당에 실적이 제일 좋은 현대중공업이 450만원에서 100만원 빼 기본급을 올리는 행태를 보인 것은 장빼기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다른 노조 관계자는 “8년 전 무성의한 협상태도를 보이던 사측이 과거와 다르게 협상에 적극 나서 타결을 서두른 건 수주가 대박 터지고 호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노조 집행부가 사측에 놀아나듯 협상을 서둘러 끝낸 건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노조 관계자 역시 “과거 8년 간 파업과 투쟁을 해도 회사는 눈도 깜짝 하지 않았다”며 “수주 초과 달성, 환율 상승, 선가 상승에 일손 부족인 상황이니 올해만큼 사측은 과거에 했던 행태로 협상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급하게 협상을 끝내는 것이 아닌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해서 제대로 된 합의안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의한 부결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최선을 다해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매우 안타깝다”며 “교섭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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