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제공하지 않았다는 불만 일어… 회사 측 “보상 방안 검토 중”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던 진에어 여객기에 기체 결함이 생겨 승객 수백 명이 길게는 22시간 가량 현지 공항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21일 진에어에 따르면 어제 낮 12시 승객 362명을 태우고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LJ232편이 기체 이상으로 지연됐다.
점검 결과 현지에서는 교체에 필요한 부품이 없어 정비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인천에서 부품을 조달해 대체편(B737)에 실어 삿포로 공항으로 보냈다.
대체편 대기 과정에서 승객들에게 에어부산 귀국편을 이용도록 안내했다. 승객 가운데 32명은 에어부산 여객기를 타고 어제 먼저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 나눠 도착했다.
진에어 대체편은 같은 날 오후 11시 42분 182명을 태우고 오늘 새벽 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나머지 승객들은 정비를 마친 여객기를 타고 오늘 오전 9시 42분 삿포로에서 이륙해 인천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진에어가 장시간 공항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일기도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성수기여서 현지 숙소를 바로 구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현지 국내선 청사에 모셨다”며 “보상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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