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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민노총 ‘택배없는날’ 동참 주장에 ”버스쉬는 날은 왜 없나”는 지적
민노총 ‘택배없는날’ 동참 주장에 ”버스쉬는 날은 왜 없나”는 지적
  • 장원수 기자
  • 승인 2023.08.1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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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없이 왜 강제로” 자영업자 하소연도
‘택배 없는 날’ 연휴가 끝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남권물류센터에서 한 택배기사가 휴무일 쌓인 택배상자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택배기사들 수욜일 큰일 났다. 물량 엄청 많을텐데…기사들은 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알아서 잘 쉬는 회사도 참여해야 할까 의문이다.”

민노총 택배노조와 일부 택배회사들이 쿠팡 등 직매입 구조로 상품을 배송하는 업체들까지 ’택배없는 날’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에 자영업자를 비롯한 네티즌은 구조적인 문제 해결 없이 하루 강제로 쉬는 ‘택배 없는 날’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택배 없는 날’이 제정된 이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이 쉬는 반면 쿠팡·마켓컬리·SSG 등 직매입 기반의 유통사들은 정상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일부 대형 택배사들은 “쿠팡 등 유통업체들도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나섰지만, 정작 택배 없는 날에 쉬지 못하는 비노조 택배기사들의 반응은 다르다. 또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택배 없는 날이라고 택배가 전부 쉬면 생활 물류가 마비된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또한 매년 ‘택배없는 날’ 이후 쏟아지는 ‘물량 폭탄’로 오히려 택배기사의 과로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쿠팡은 직영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있어 택배기사가 휴가를 다녀와도 물량이 늘어나지 않지만, 일반 택배사는 택배없는 날 이후 두 배 이상의 배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강제로 쉬는 것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에 따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일반적인 택배사들과 달리 쿠팡은 대리점과 계약단계부터 백업 기사가 없으면 계약이 성사되기 어려운 구조로 기본적으로 한 노선을 2명이 나누어 배송한다. 한 명이 5일 근무하면 2일은 백업 기사가 배송하는 식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는 2개 노선을 백업 기사로 배송하면 4일만 배송하고 택배기사는 3일을 쉴 수 있다. 게다가 직영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있어 백업기사가 배송하기 어려울 경우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한 네티즌은 “알아서 쉬는 거지 왜 이래라 저래라인지?” “일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것인데 강요가 아니라 선택이어야 한다. 알바없는 날을 만들면 억지스럽지 않나?” “버스쉬는 날은 왜 없나” 등 수십건의 댓들에서도 택배기사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스템 개선 없이 강제로 쉬는 택배 없는 날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크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영업자들은 4일 때문에 한달 매출 30% 줄어든다. 인건비는 오르고 정말 자영업 죽어라 하는구나”라며 택배없는날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다른 네티즌도 “자영업자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라고 지적했다.

CLS는 지난 14일 “민주노총은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소비자와 판매자, 그리고 택배기사 모두의 불편을 초래하는 선동을 멈춰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CLS는 “쿠팡친구(쿠친)는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으며, CLS 퀵플렉서(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역시 택배 없는 날이 아니어도 용차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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