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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살아나는 증시에 믿고 투자하는 증권주…“꺾이지 않는 거래대금”
살아나는 증시에 믿고 투자하는 증권주…“꺾이지 않는 거래대금”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8.1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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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거래대금, 코로나 이전 대비 20조 가까이 증가
“키움증권, 리테일 점유율 30%대…실적·주가 수혜 예상”
<키움증권>
한국 증시에서 일평균거래대금이 코로나 이전보다 2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키움증권>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한국 증시가 점차 살아나면서 투자 대기 자금과 거래 자금이 증가해 증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현재 주가가 예상 실적을 선반영하는 편인데, 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 적기라는 지적이다.

1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019년 9조3000억원이었던 일평균거래대금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인 2021년 27조3000억원원까지 증가했다. 2022년 증시 하락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은 15조9000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19조4000억원, 현재까지 하반기 26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해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크게 늘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약 1년간의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197% 증가했고,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전년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2020년 증권사의 수탁수수료도 전년대비 117% 증가했고 수수료수익 대비 비중도 52%로 상승했다. 이는 증권사의 실적 향상 및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의 시장 유입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며 “이로 인해 증시 거래대금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시 하락에도 투자자예탁금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현재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인 국내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 대기 자금으로 증권사에 예치된 현금을 의미한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팬데믹 전후 증시와 투자자예탁금을 비교했을 때, 증시의 시가총액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투자자예탁금은 이전 대비 확연히 증가했다. 코스피·코스닥의 합산 시가총액의 저점은 올해 초 기록한 2067조원으로 팬데믹 이전 고점인 2018년 1월의 2019조원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증시가 하락하면서 일간 거래대금 역시 9조5000억원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감소했다.

팬데믹 전후 증시의 시가총액이 비슷했던 두 시점을 비교해보면, 투자자예탁금은 2018년 1월 31조원에서 올해 초 44조원으로 42% 증가했다. 증시 하락기의 거래대금 감소가 개인투자자의 증시 이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증시가 반등하자 거래대금은 투자자예탁금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증시 하락기에 이탈하지 않고 축적됐던 개인투자자들의 예탁금이 활용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팬데믹 이전 오랜 기간 박스권에 머물렀던 투자자예탁금이 한층 성장하면서 증시 거래대금 역시 한 단계 높아진 수준을 향후에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거래대금 성장에 힘입어 올해 증권사들의 연간 수탁수수료 수익도 전년대비 37% 증가한 6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에도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증시 거래대금 및 수탁수수료 증가세는 견조할 것이라며 당분간 증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ECM 시장 회복세, 하반기 기대되는 IPO 빅딜

주식자본시장(ECM)은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1조원 이상의 ‘몸값’으로 평가받는 대어들이 IPO(기업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2021~2022년 증시 하락으로 상장 준비 시에 기업가치 평가에 대해 부담을 느껴 상장을 철회한 기업들이 많았는데, 올해 증시 반등으로 기업공개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DCM, 견조한 흐름 이어질 것

채권자본시장(DCM)에서 상반기 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시장이 호조를 보였던 원인으로는 작년까지 기준금리 상승으로 채권 발행 시 조달금리가 상승, 발행 물량이 적었던 점이 꼽힌다. 또 전년 레고랜드 사태 및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으로 회사채 수요도 감소하는 등의 낮았던 기저 영향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하반기에는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 하락이 지연되고 있어 높은 조달금리에 따른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년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행을 미뤄왔던 물량이 남아있고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0년 하반기 발행한 3년물 회사채들의 만기가 돌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DCM 관련 인수 및 주선수수료 역시 회사채 발행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PF 리스크는 여전...충당금 설정 부담

증권사의 부동산금융도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충당금을 쌓으면서 추가 충당금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았던 증권사의 경우 신규 PF 딜 부재로 인한 수수료수익 감소와 해외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른 펀드평가손실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상대적으로 주기가 긴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단기간 내에 이전과 같은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관련 손익 방어력이 어느 정도 인지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합산 대출채권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대비 62%, 전분기 대비로는 연체액 증가율을 소폭 상회하며 20%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15.88%를 기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PF를 시행할 때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높은 것은 비우량 사업장 PF에 대해 유동화증권 발행에 실패, 증권사가 이를 직접 떠안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동화증권 발행에 실패하는 경우는 사업성이 낮고 리스크가 큰 경우인데, 이러한 사업장은 부동산 PF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형 증권사가 주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반기 최선호주 키움증권, 차선호주 삼성증권

하나증권은 최선호주로 키움증권을, 차선호주로 삼성증권을 꼽았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및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이 30% 수준으로 가장 높은 키움증권의 수혜가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타사 대비 충당금 추가 설정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관련해 안 연구원은 ‘매수’ 의견과 묙표가 4만6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브로커리지와 이자, 운용손익 모두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어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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