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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업대출 강자' NH농협금융, 빅4 금융판도 무너뜨리나
'기업대출 강자' NH농협금융, 빅4 금융판도 무너뜨리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8.0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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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시장점유율 약진…우리금융과 동률
고수익 고위험 전략 주효, 고금리 호실적으로 귀결
NH농협금융지주가 위치한 농협중앙회 서울 중구 본사.<박지훈>
NH농협금융지주가 위치한 농협중앙회 서울 중구 본사.<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기업금융 경쟁력 확대, NH투자증권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4대 은행계 금융그룹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며 4위권 안착을 기대하고 있으나 경쟁사 대비 상대적인 ‘고수익 고위험’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변수로 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2023년 상반기 1조70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수준이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부담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실적에서 제외하기 전 규모는 1조8774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2조209억원) 실적에 육박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상반기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은 3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감소한 바 있으나 올해 상반기의 경우 9168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 수준까지 뛰어넘었다.

주요 계열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실적 개선 영향도 있었다. 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 이자이익은 1조9779억원으로 전분기(1조8540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는 3조8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금리 인상 흐름 속에서 대출자산을 성장시키는데 성공한 결과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며 실적이 후퇴한 반면, NH투자증권은 강점인 소매금융과 투자금융을 어려운 업황의 퇴로로 삼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은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4위 은행계 금융그룹에 진입했다. 통상 4대 금융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을 일컫지만 이번 상반기에는 우리금융(1조5386억원) 대신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농협금융의 4위권 지위가 지속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농협금융이 2020년 연간 실적에 이어 상반기 실적에서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당시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은 저금리 구조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이후에야 우리금융은 4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기업금융 강자된 농협금융

농협금융의 4위권 진입 조짐은 오래 전부터 관측돼 왔다. 핵심 계열사 농협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업대출 잔액은 130조1138억원으로 전체 은행권의 11.8%를 차지한다. 이는 5년인 2018년 3월(11.4%)보다 0.4%포인트 높아진 비중이다.

반면 기업금융 강자였던 우리금융의 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2.5%에서 11.8%로 감소했다. 대기업과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부문에서 모두 비중이 하락했다. 농협은행은 해당 부무에서 모두 성장했다.

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8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급증했다. KB금융(1조8654억원), 신한금융(1조2527억원), 하나금융(9169억원)보다 적었지만 우리금융(8420억원) 수준을 역전했다. NH투자증권 등 계열사와의 꾸준한 시너지 창출 노력이 수수료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의 다양화된 대출 포트폴리오도 수익성 강화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말 업종별 대출 자료를 보면 제조업(전체의 14.2%), 부동산업(15.3%)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된 편이지만 농협은행은 제조업(11.3%)이 유일하게 비중 10% 이상일 정도로 균형 잡혀 있다.

수익성 높은 대출을 적극 취급해 온 점도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농협은행(카드 제외)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년 말 대비 26bp 상승한 반면 우리은행의 NIM은 1.59%로 오히려 같은 기간 10bp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차주는 우리 등 다른 대형은행보다 개인신용점수, 기업평가등급이 낮고 적용받는 금리가 높아 농협은행은 고금리 시기 진입으로 NIM을 확대할 수 있었다.

힌편, 우리금융보다 ‘고수익, 고위험’의 대출 영업을 하는 농협금융은 자산건전성 관리가 최대 과제다. 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NPL)은 1조3695억원으로 여신규모가 26조 더 큰 우리금융(1조392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NPL비율(NPL/총여신) 비율은 0.43%로 우리금융(0.36%)보다 7bp 높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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