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Y
    15℃
    미세먼지
  • 광주
    Y
    14℃
    미세먼지
  • 대전
    Y
    13℃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6거래일 145% 폭등 '어안이 벙벙'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6거래일 145% 폭등 '어안이 벙벙'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8.03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매출 14억원에 영업손실 6623만원 소규모 회사
주가 적정성 나타내는 PER 산출도 어려워
초전도체주 열풍으로 관련주들이 폭등하고 있다. ‘고온’초전도 소재 기업 서남의 주가는 지난 일주일 간 144.94% 올랐다. 사진은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김현탁 교수>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이차전지주 광풍이 초전도체주로 번지고 있다. 몇몇 테마주로 지명된 종목의 주가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꿈의 물질 개발 성공이라는 판타지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주인 서남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보다 29.94% 폭등한 1만980원을 형성하며 상한가를 찍었다. 이 종목은 이날까지 6거래일 간 주가가 144.94% 급등했다. 이 기간 국내 개인투자자가 1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3일 기준 시가총액은 2450억원으로 지난달 26일(676억원)보다 1774억원 늘었다. 다만 기타법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104억원, 14억원 매도우위였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은 0.78%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을 0으로 만들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국내 연구진이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남은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174억원, 부채 95억원, 자본 78억원인 비교적 작은 규모의 회사다. 1분기 매출 14억원에 영업손실 6623만원, 순손실 697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현금흐름 상 24억원의 순감소가 발생하기도 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은 회사다.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만큼 주당순이익 대비 주가의 적정성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출이 어렵다.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1~2거래일 동안 이들(이차전지) 업종에서 수급이 일부 이탈해 초전도체 테마 관련주로 이동하면서 관련 주식의 주가 폭등세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이차전지주 급등락의 피로감이 제2의 이차전지주, 차기 급등주를 찾고자 하는 욕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초전도체 기술이 양자컴퓨터, 슈퍼컴퓨터 등에 적용되면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등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했다는 초전도체 'LK-99'는 상온과 일상적인 압력에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은 20여년에 걸쳐 1000회 가량 구리와 납을 구워내며 상온 초전도체를 구현했다고 주장한다. 그간 초전도체는 고압이나 극한의 저온에서 실현 가능했지만 구현 환경을 맞추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기술장벽으로 작용했다. 연구진이 이를 장벽을 깼다는 것이다.

서남, 정말 초전도체 수혜 있을까

서남은 ‘고온’초전도 소재 기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이슈가 된 초천도체 기술은 서남의 기술과 결이 다를 수 있다. 또 기술 자체의 타당성 검증도 아직 이뤄지지 않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경달 초전도저온학회장(한국공과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은 “상온 초전도체가 검증된다면 과학기술 분야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라면서도 “이런 검증이 학술적인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 공개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경제·사회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LK-99’ 검증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에서 시편을 제공한다면 회원들의 소속 연구기관에서 교차측정을 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테마주가 휩쓸고 간 이후 그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테마주가 설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나타났던 포모 장세는 조만간 끝날 전망으로 증시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는 등 과열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라며 “이차전지라는 주도주는 곧 힘을 잃겠지만 시장은 새로운 주도주를 탐색하며 위를 향해 천천히 움직일 것이고, 풍부한 유동성이 이 흐름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성피혁 업체 덕성은 초전도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전해지며 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성델타테크는 1~2일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모비스와 원익피앤이도 2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