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가 ‘코로나19, 골프산업의 부상, 그리고 엔데믹 이후의 전망’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골프산업의 성장세와 엔데믹 이후의 시장 전망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2022년 전국 골프장 수가 514개로, 2018년보다 24개 증가하고, 전체 이용객 수가 1264만명 증가한 5058만명으로 집계댔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매년 약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러한 국내 골프 수요의 증가는 해외여행 제한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감소를 일부 대체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엔데믹 시기로의 이행에 따라 국내 골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여행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원정 골프족들이 다시 해외로 나가는 추세가 되면서 국내 골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었다.

골프장 지출액은 2018년 이후로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2023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지역에서 소비지출액이 줄어들었으며, 전북(-25.2%)과 제주(-20.7%)에서는 눈에 띄게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야놀자리서치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수익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가격을 동적으로 조정하여 골프장 이용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과거 일본의 골프시장에서 호황기에 무리하게 골프장을 증가시킨 경험을 들어 “골프시장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팬데믹 기간의 호황이 계속될 가능성은 미약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