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토스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쓱페이(SSG페이)·스마일페이 인수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신세계그룹과 쓱페이·스마일페이의 가치를 약 7000억원에 이들 회사를 사들이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 조건은 현금 10%, 나머지 90%는 토스 지분으로 지급키로 했다.
신세계 측이 인수 대금으로 토스의 지분 6% 정도를 받으면 토스의 4대 주주가 된다. 현재 토스는 최대 주주인 창업자 이승건 대표(15.69%)를 비롯해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8.66%), 굿워터캐피털(6.21%) 등이 주요 주주다.
토스 관계자는 “우선협상자로 지정돼 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카카오톡을 품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점유율 40% 이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삼성페이가 각각 20%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주요 3사에 크게 뒤쳐저 있는 토스는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이용자를 흡수해 이용자 수와 결제 규모를 키우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는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서비스다.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번거로운 결제 절차를 생략해 고객 편의를 올리기 위해 고안됐다. 쓱페이는 신세계그룹이 독자 개발해 2015년 7월 말 출시했던 간편결제 서비스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운영하다 지난 2020년 SSG닷컴에 운영권을 넘겼다. 스마일페이는 지마켓의 간편결제 서비스인데 지마켓의 모회사 이베이코리아가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되면서 그룹 내 결제 시스템에 편입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