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Y
    17℃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투자증권, 이자비용 가파른 증가...부동산PF 위험 가시화 하나
한국투자증권, 이자비용 가파른 증가...부동산PF 위험 가시화 하나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7.03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이자비용 3482억원...전년 동기 대비 196.6%↑
회사측 “사업규모 커지다 보니 자연스레 관련 비용 증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6.6% 급증했다.<한국투자증권>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이자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시장에서 유동성을 수혈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내 증권사 중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신용공여 규모가 가장 큰 탓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이자비용은 ▲1174억원(2022년 1분기) ▲1400억원(2분기) ▲2064(3분기) ▲2922억원(4분기) ▲3482억원(2023년 1분기)으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96.6%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높은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정도)가 향후 회사 자본 건전성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이자비용률 상승은 그만큼 강하게 유동성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그동안 높은 부동산PF 익스포저를 바탕으로 수년 간 차별화된 ROE를 시현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는 오히려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손실을 인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 잔액은 21조466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한국투자증권 규모가 2조5663억원으로 가장 컸다. 삼성증권(2조5297억원), 메리츠증권(2조3010억원), KB증권(2조6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증권업황 속에 IB 영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시장위험액 및 신용위험액 등 총 위험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절대적인 자본 규모가 우수한 수준임에도 자본 증가폭 대비 총 위험액 증가 규모가 크게 나타나며 영업용순자본비율은 2021년 이후 다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더 큰 문제는 부실채권 비중이 국내 5대 증권사 중 가장 크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고정이하자산비율은 1.39%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08%포인트 증가했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증권사의 자산 건전성 지표로 총자산 가운데 고정이하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자산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나누고 이중 ‘고정’ 이하인 부실자산을 고정이하자산으로 분류한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한국투자증권 다음으로 NH투자증권(1.23%) ▲미래에셋증권(1.01%) ▲KB증권(0.57%) ▲삼성증권(0.48%) 순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크다 보다 부동산PF를 포함한 이자비용이 늘고 있지만 당장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며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4000억원 유상증자, 부동산PF 관련 유동성 조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8000주에 대해 1주당 5000만원으로 발행되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높은 PF 익스포저에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본의 규모가 커지면 회사가 할 수 있는 비지니스가 많아 진다”며 “사업 확장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몸집을 키워가는 게 최근 업계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7조6100억원이었다.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어서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할 수 있다. IMA는 고객에게 예탁받은 금액을 운용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계좌다. 부동산 담보 신탁업무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당분간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