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한·일의 공적수출신용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양국기업이 참여하는 제3국 인프라사업에 관해 금융협력 강화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윤희성 은행장이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노부미츠 하야시 JBIC 총재와 만나 ‘수은-JBIC 금융협력 업무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자리한 가운데 체결된 이날 업무협약은 한일 경제교류 재개에 따라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된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의 성과 중 하나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제3국 인프라 사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및 회복탄력성 강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공동 사후관리 등 두 은행간 공동지원 체계 마련을 통한 금융협력 확대다.
두 나라의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수은과 JBIC은 지난 2000년부터 자국의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달러가 넘는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등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정책·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선정된 중점 협력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두 나라의 상호이익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 지연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기후위기 등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양국의 경제교류 재개는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초석이 될 것이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인 수은도 우리 정부와 보조를 맞추어 JBIC과의 금융협력을 확대하고 한일 양국기업의 해외진출 촉진과 경제협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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