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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라면발 가격 인하 압력에 롯데·해태·SPC도 ‘백기’ 들었다
라면발 가격 인하 압력에 롯데·해태·SPC도 ‘백기’ 들었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06.2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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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값 내리자 과자 값도 줄줄이 내려
제빵업체 SPC도 가격 내려
CJ푸드빌은 상황 주시하며 내부 논의
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정부의 압박에 식품업계가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라면에 이어 제과, 제빵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8일 제과업체 중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는 과자 값 인하 행렬에 합류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내달 1일부로 가격인하를 실시한다. 인하 품목은 과자 대표 브랜드인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으로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하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과자 대표 브랜드인 3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도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린다. 가격 인하 시기는 각 유통채널별로 재고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부담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주요 원부재료 및 에너지 비용 급증으로 원가부담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상승해 전체 60개 품목 중 16개 제품에 대해서 9년 만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전 품목에 대해 원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은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진 않다”라며 ”향후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는 제빵 업계로도 퍼지고 있다.  

SPC그룹은 7월초부터 순차적으로 빵 가격을 인하한다. 인하되는 품목은 주식으로 애용되는 식빵류와 크림빵, 바게트 등 대표제품을 포함한 30개 품목으로 평균인하율은 5%다. 

파리바게뜨는 식빵·바게트를 포함해 총 10종에 대해 각각 100원~200원씩 인하한다. ‘그대로토스트’가 3700원에서 3600원, ‘정통바게트’가 3900원에서 3700원, ‘달콤한꿀도넛’이 900원에서 800원으로 내린다. 삼립은 식빵·크림빵을 비롯해 총 20종을 100원~200원 인하한다. 주요 인하 품목으로 ‘숙식빵’이 2980원에서 2880원, ‘정통크림빵’이 1400원에서 1300원, ‘달콤달콤허니볼’이 2000원에서 1900원(5.0%)으로 내려간다.

SPC그룹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식빵, 크림빵 등 대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제품 가격은 원·부재료값뿐만 아니라 가공비, 물류비, 수도광열비 등 복합적인 제반 비용을 고려해 다각도로 검토 후 결정되는 사안”이라며 “원재료 한 품목의 가격 변동이 제품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기는 어렵다. 다만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내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가 가격 인하를 강권한 데 따라 라면업계가 가격을 내리자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도미노 현상을 낳고 있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지난해 9~10월 기업들이 라면 값을 많이 인상했다“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이 낮아진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라면 값을)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제 밀(SRW·적색연질밀) 가격은 이달 t당 232달러85센트로 지난해 6월 대비 37.3% 떨어졌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일단 소비자품목 중에서 많이 이용하는 라면 등이 실제로 인하했고 앞으로 밀가루 관련 제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밀가루를 사용하는 라면이나 과자류 같은 경우를 보면 최대 10% 인하가 됐기 때문에 제빵이나 이런 쪽도 인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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