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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제2하한가 사태’ 강씨 신출귀몰 주가 띄우기…소액주주운동 빙자해 시세조종?
‘제2하한가 사태’ 강씨 신출귀몰 주가 띄우기…소액주주운동 빙자해 시세조종?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6.1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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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운동, 다수 소액주주로부터 의결권 위임받아 경영권 행사하는 것”
최근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한 온라인 투자 카페가 의심받고 있다. 카페의 운영자인 강 모씨(52)가 소액주주행동주의 운동을 빙자해 시세를 조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강씨가 운영 중인 온라인 카페 갈무리>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등 상장사 5곳에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한 온라인 투자 카페가 의심받고 있다. 카페의 운영자인 강 모씨(52)가 소액주주행동주의 운동을 빙자해 시세를 조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14일 정오 께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과 코스닥 종목 동일금속 등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장기간 꾸준히 주가가 오르다 이번 하한을 맞은 점에서 제 2의 주가조작 사태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만호제강 주가를 보면, 올해 들어(1월2일∼5월30일) 129.5% 상승했다 14일 하한을 쳤다.

강씨는 본인의 온라인 카페 B투자연구소에서 이 종목들에 대한 리포트를 수년간 꾸준히 올리며 추천해 왔다. 회원 6487명을 보유한 B투자연구소에서 그는 무더기 하한을 맞은 이들 회사에 대한 수백건의 리포트를 올리며 소액주주행동을 하자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소액주주로부터 의결권 위임을 받은 강 씨가 경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는 종목을 추천한 것으로도 볼 여지도 충분하다.

강씨는 카페에 글을 올려 “SG사태이후 소형주에 대한 무차별적 대출제한과 만기연장조차 해주지 않는 증권사들의 만행에 의해 촉발됐다”며 “이로 인해 보유하고 싶어도 팔 수밖에 없게 된 분들의 물량이 수급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한 사태가 나기 전 투자자들이 충분히 대비할 시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19일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4개 종목에 대해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작년 12월 27일 대한방직과 만호제강의 신용거래를 중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28일 동일산업, 동일금속, 방림, 대한방직 등 4개 종목을 신용 대출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달 동일산업·방림·대한방직·동일금속·만호제강 5개 종목들에 대해 신용거래를 중단했다.

그는 “제 두 딸을 비롯해 큰 누나, 작은 매형, 처형까지 반대매매로 깡통계좌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황당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회원들을 향해 “제 꿈과 이상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그 꿈을 실현해 주시기 위해 애쓴 분들의 피해가 너무 커서 그게 너무 죄송할 뿐”이라며 “황망한 중에도 중심을 잃지 말고 잘 견뎌내달라”고 당부했다.

사정 당국도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15일 오후 강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5개 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 의심 정황을 포착해 들여다보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종목과 사안은 저희가 꽤 오래 전부터 챙겨 왔던 건”이라며 “주가의 상승·하락이라든가 특이동향, 원인, 관련자 등 어느 정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혐의 대법원서 인정된 이력 있어

강씨는 주가조작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약 1년6개월간 계좌 50여개를 이용해 코스피 상장사들을 상대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로 법정에 섰다. 결국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와 관련해 카페에서 “저는 당시 제가 사용했던 계좌들의 매매내역과 그 손실내역을 전부 카페에 공개하기까지 했는데 대한민국 사법부의 인정을 받지 못 받았다”며 ”수많은 반대증거 제출에도 불구하고 유죄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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