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5일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해 ‘캠핑계의 샤넬, Snowpeak ’를 등에 업었다고 전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캠핑 업계에서 스노우피크는 그 어떤 캠핑 브랜드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브랜드 위상을 갖고 있다”며 “특징은 캠퍼라면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하는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인기 제품의 경우 6개월~1년 이상의 대기,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엄청난 고객 로열티를 갖게 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연구원은 “이는 브랜드에 녹아 있는 독특한 철학과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1년에 1~2회 오프라인 행사 외에는 일체 마케팅을 하지 않고 수요 대비 제품 공급량이 적어 소비자의 애를 태우는 마케팅 전략 등에 기인한다”며 “무엇보다 고가 브랜드로서 명품 소비 심리 유발이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캠핑에 입문하면 처음에는 저가제품으로 시작하여 돌고 돌아 결국 ‘스노우피크’로 정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감성코퍼레이션은 일본 스노우피크 (Inc)로부터 어패럴 (의류)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지역별로 한국, 중국, 대만으로 진출이 가능하다”며 “매우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는 일본 스노우피크 본사가 감성코퍼레이션 지분 4.2%를 취득한 점도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캠핑 산업의 경우 장비가 우선적으로 성공한 뒤 의류를 출시하여 알파를 내는 전략”이라며 “이미 장비 부문에서 일본 본사 (Inc.)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왔기 때문에 어패럴에서의 성공도 예상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감성코퍼레이션은 출시 초기 시행착오 등을 거쳐 품질을 높이면서 가격을 최대한 낮췄으며 배우 류승범의 모델 기용도 상당히 성공적”이라며 “국내 성공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대만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에서의 성공 여부”라며 “대만은 4월 말에 진출했으며 중국은 하반기 현지 파트너 선정 이후인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 여부의 proxy로 캠핑 장비로 먼저 대만에 진출한 일본 본사 (Inc.)의 대만에서의 실적 추이와 아직 본격적으로 진출 전인 중국에서의 전략과 시장 환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