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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략가’ 황병우 대구은행장, 전국구 은행 전략 시동 걸었다
‘전략가’ 황병우 대구은행장, 전국구 은행 전략 시동 걸었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4.26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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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업금융 투 트랙... iM뱅크 본부 격상
수도권 공략 위해 경기 성남시에 ‘성남금융센터’ 개점
황병구 대구은행장.
황병구 대구은행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역경제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모바일앱 개선, 기업금융 강화를 통해 수도권 등 역외지역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3월 10일 모바일앱을 총괄하는 iM뱅크 본부장을 iM뱅크 대표로 변경해 격을 높였다. 진영수 iM뱅크 대표는 이전처럼 상무급 임원이나 명패의 무게감으로 업무 추진력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1월 취임한 황병우 대구은행장의 수도권 영업력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구 경제가 전국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대구은행 역시 미래 생존을 위해 역외 지역에서 영업력을 키워야 한다”며 “하지만 수도권에서 대구은행과 DGB금융 브랜드가 대형 금융그룹에 비해 열세여서 개인고객 중심의 영업점 확충은 리스크가 커 모바일앱에 힘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행장은 iM뱅크 본부를 은행 안의 인터넷은행으로 포지션을 격상하는 동시에 조직 역시 확대했다. 2021년 디지털 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해 설치한 iM뱅크 서울본부의 덩치를 키워 디지털 신사업 기획뿐만 아니라 IT 개발, 서비스 출시와 마케팅 등 중요 임무를 부여했다.

iM본부 서울본부의 조직 확대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모바일앱에 탑재할 모든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기 어려운 은행으로서는 서울 등 수도권에 입지한 IT 및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황 은행장은 “iM뱅크 본부 확대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신속한 사업 추진 및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표 직명의 변화를 시작으로 iM뱅크가 DGB대구은행의 모바일 채널 역할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 안의 새로운 은행이라는 관점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지속적인 역량 집중과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황병우(왼쪽 다섯 번째) 대구은행장이 4월 25일 인천금융센터 승격 이전 행사에서 강범석(왼쪽 여섯 번째) 인천광역시장 등 내외빈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대구은행
황병우(가운데) 대구은행장이 지난 25일 인천금융센터 승격 이전 행사에서 강범석(왼쪽 여섯번째) 인천 서구청장 등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대구은행>

수도권 대면 영업, 기업금융으로 돌파

황 행장은 영업점을 통한 수도권 영향력 확대를 기업금융을 통해 이뤄가겠다는 계산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1월 기업특화 영업조직인 금융센터를 신설하고, 교통의 중심이자 신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성남금융센터’를 개점했다.

성남금융센터는 경기 동남부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그동안 서울지역 3개점(서울영업부·강남영업부·여의도지점), 경기 서부 4개점(인천금융센터·반월공단지점·화성지점·평택지점)을 보유했다.

황 행장은 “이번 성남금융센터 개점을 통해 성남·광주·용인·이천 등 경기 동남부 권역을 중심으로 충청, 강원지역까지 영업망을 확대해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구은행은 경기 서부권 영업력도 강화했다. 지난달 25일 기업특화 영업조직운영 전략 수행을 위해 인천금융센터를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서구 가정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공단 한가운데인 기존 위치에서 벗어나 인천 2호선 가정역과 신축 아파트로 둘러쌓인 곳으로 옮겨 기업·고액자산가 고객을 품겠다는 계산이다. 경기 김포·고양·파주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황 행장은 DGB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DGB금융 굴기' 미션을 부여 받았다. 최근 영업 혹은 재무전문가가 시중은행장 자리를 차지하는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DGB금융이 전략가인 황 행장을 선택한 것은 미래 생존을 그만큼 고심하고 있다는 증거다.

황 행장은 지방은행 최초로 기업 경영컨설팅을 도입해 지역 기업 활성화와 새로운 영업 방법을 도입하고 그룹 인수·합병(M&A)을 총괄했다. 10년 이상 DGB금융의 컨설팅과 M&A 업무를 맡은 다양한 경험, 경제학 박사로의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DGB금융의 기대다. 황 행장이 시중은행, 다른 지방은행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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