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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단독]대구은행, 가상자산 실명계좌 사업 추진…플랫타·캐셔레스트와 협상
[단독]대구은행, 가상자산 실명계좌 사업 추진…플랫타·캐셔레스트와 협상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4.0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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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진출시 전북은행-고팍스 이어 지방은행 두 번째
미래 산업 대비와 대구 외 지역 고객 확보 차원
대구 유성구 대구은행 본점.대구은행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대구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정서영 기자] 대구은행이 플랫타, 캐셔레스트 등 가상자산거래소들과 실명계좌 발급 관련 협상을 추진하며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발급 제휴가 맺어지면 ‘전북은행-고팍스’에 이어 지방은행에서 나오는 두 번째 사례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최근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해주는 가운데 대구은행도 역외 고객 확보, 미래 먹거리 선점 차원에서 관련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은행·가상자산·IT업계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플랫타익스체인지(플랫타EX, 이하 플랫타), 캐셔레스트(뉴링크) 등 가상자산거래소 두 곳과 실명계좌 서비스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플랫타, 캐셔레스트 가운데 한 곳에서 실명계좌를 얻기 위한 실사를 마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 어느 곳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을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상자산 실명계좌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사업자 즉, 가상자산거래소는 2021년 12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일부 개정에 따라 원화마켓을 운영하려면 은행과 제휴를 맺어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좌(실명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원화마켓 투자자는 이용 중인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를 맺은 은행에서 본인 명의 입출금 계좌를 만들어야 원화 입금을 통한 가상자산 매수, 매도한 가상자산의 정산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원화마켓 운영이 가능한 가상자산거래소는 다섯 곳이다. 케이뱅크와 제휴한 업비트(두나무)는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확보했으며, 코인원은 지난해 11월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고 업비트를 추격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달 NH농협은행과의 실명계좌 제휴를 1년 연장했다. 코빗은 신한은행과, 고팍스(스트리미)는 전북은행과 계약해 거래소 이용자에게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타와 캐셔레스트는 현재 금융당국에 신고된 가상자산거래소나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못해 원화 거래가 불가능하다. 두 회사 모두 실명계좌를 얻기 위해 은행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플랫타는 대구 기업이라는 이점이 있다. 대구시는 디지털 혁신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하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첫 정책 파트너로 플랫타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플랫타는 지난해 10월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고 콜센터 구축, 보안 시스템을 완비한 상황이다.

캐셔레스트는 구성원의 오랜 IT 업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금융권 출신 AML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독립적 감사 의무 이행을 위해 국내 법무법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해 감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인 실명계좌 발급은 미래 사업, 역외 고객 ‘겨냥’

가상자산거래소에 실명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의 움직임은 토큰증권(ST) 등 미래 사업에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기술 미비와 엄격한 규제로 상품화되지 못한 문화콘텐츠, 미술품 등이 블록체인 등 신기술 덕분에 증권화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역은행인 대구은행의 경우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제휴가 역외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중소 거래소에 보관하는 이용자 가상자산 규모는 대개 1조원 수준으로 대형에 비해 많지 않지만, 가상자산 투자자 특성상 연령층이 젊고 수도권 거주 빈도가 높다.

대구은행은 수도권과 청년층 고객 확보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필수적인 상황이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9월 말 원화대출금은 50조5168억원으로 대구지역 점유율이 27.5%에 불과하다. 실적 발표와 함께 관련 통계를 처음 공개한 2014년(34.2%)보다 6.7%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2018을 제외하면 매년 감소세다.

지역경제가 부가가치 창출력이 다소 낮은 섬유 산업, 친환경 전환으로 미래 성장 전망이 어두운 자동차 부품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이 같은 경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늘린 부동산 금융 사업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리스크가 높아졌다. 역외 지역에서의 소매 사업 확대가 대구은행의 생존 과제라는 얘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이 지역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 핀테크사와 제휴하면서 이익을 많이 본 경험이 있다”며 “토스 등 대출 플랫폼 올라타기뿐만 아니라 가상자산거래소 실명계좌 제휴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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