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SK시그넷에 대해 급속충정기 시장의 최강자라고 전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시그넷은 올해 급속충전기 판매로 높은 성장성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해외를 중심으로 충전기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북미 급속충전기 시장을 타겟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학준 연구원은 “내년 7월 시행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비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며 “미국 공장은 현지 대응, 한국 공장은 한국 및 유럽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기 인프라사업 확장에 따른 최대 수혜 업체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급속충전기 매출비중이 91%, 수출비중 82%를 차지할 만큼 충전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SK시그넷의 주요 지역은 미국으로 IRA적용(24년 7월 적용, 미국산 부품 55% 이상)에 따라 충전기 보조금 대상인 150kW이상의 급속충전기가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력 제품은 350kW이며 400kW까지 시판이 가능함에 따라 초급속충전기 시장 확장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영광지역에 연간 1만대 수준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6월 텍사스에 제조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영광과 같은 생산능력의 공장이 가동되게 된다”며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급속충전기 제품이 대당 2000~30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4000~6000억원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충전기 사업자인 EA(Electrify America)의 주요 파트너로 현재 사이클3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이외 EVgo, 해외 완성차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초급속충전기 시장의 시장점유율(M/S)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비해 충전기 시장의 인프라 네트워크가 아직은 미비하기 때문에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시그넷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4% 늘어난 1626억원, 영업이익은 48.0%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탑라인 성장을 구현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 공장의 가동률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하반기 텍사스 공장의 가동이 진행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SK스그넷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7.7% 늘어난 3215억원, 영업이익은 77.9% 증가한 62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