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대웅제약은 최근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와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을 함께 쓰는 병용 치료법에 대한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저널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스피린은 통증 경감과 더불어 심뇌혈관 질환의 1차 및 2차 예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의약품이다. 다만 복용 시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 궤양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병용이 권고된다.

이번 연구는 약효 발현에 시간이 걸리는 PPI의 한계점을 보완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 펙수클루의 약효를 바탕으로 아스피린과의 병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 임상 1상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펙수클루(80㎎)와 아스피린(500㎎)을 2~3주간 22명의 대상자에게 투약하고 48시간 후 채혈을 진행해 약동∙약력학적 지표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약력학적 지표인 펙수클루와 아스피린 병용 투여군의 혈소판 응집률은 아스피린 단독 투여군과 통계적으로 유사함을 확인해 펙수클루와 아스피린을 병용하더라도 아스피린의 약효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동학적 지표인 약물 및 대사체 혈중 농도 비교를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약물 상호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 또한 이상반응 발현율에서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펙수클루와 아스피린의 병용 투여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