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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0:0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의 '초격차 기술' 의지…반도체 빙하기에도 투자 축소는 없다
이재용의 '초격차 기술' 의지…반도체 빙하기에도 투자 축소는 없다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2.1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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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서 20조원 차입…운영자금 확보 목적
올해 영업이익 20조 전망…선제적 투자로 반도체 부진 대응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의 모습. <삼성전자>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으로 반도체 불황을 겪는 가운데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투자를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에 나서는 반면 삼성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경쟁사들이 주춤거릴 때 멀찌감치 따돌려 초격차를 실현한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지분 85%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차입금은 운영자금 확보 목적이다. 차입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16일까지로,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지만 향후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자회사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올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투자 축소나 유지에 급급한 반면 삼성전자가 자회사에서 자금을 빌려가면서까지 계획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5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익이 1년 만에 97% 가까이 급감하며, 분기 영업익은 8년 만에 4조원대로 떨어졌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도 2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는 이재용 회장의 초격차 기술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회사 차입은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수요가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사전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투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자회사 차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100조원 넘는 유보금을 갖고 있으나, 해외에서 운용 중인 유보금을 끌어들이는 것보다 자회사에서 빌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빌린 20조원 어디에 쓰이나

차입한 자금은 삼성전자가 현재 추진 중인 반도체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제3공장(P3), 제4공장(P4) 인프라 투자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해 P3를 완공했으나 아직 설비투자는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이다. 또 제4공장과 제5공장에 대한 공사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lt;삼성전자&gt;<br>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경우 미국 테일러 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나노의 2세대 공정을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동시에 연구개발(R&D) 부문과 인프라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하반기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DDR5, LPDDR5X 등 고성능 D램 생산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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