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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3-01-31 11:33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NEW LEADER] 기획력 뛰어난 그룹 살림꾼 이승열 하나은행장
[2023 NEW LEADER] 기획력 뛰어난 그룹 살림꾼 이승열 하나은행장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1.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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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의 ‘오른팔’, 리딩뱅크 전략 짠다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하나금융지주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하나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첫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통해 외환은행 출신 재무전문가를 하나은행장으로 발탁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경영 효율성과 재무안정성 개선이 경쟁은행에 비해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포석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1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어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에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추천했다. 

1963년생인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는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1991년 외환은행에 입행하며 엘리트 금융인 코스를 밟았다.

이승열 내정자는 외환은행 입행 이후 줄곧 핵심 요직 중 하나인 재무·기획 부서에 배치됐으며 2015년 9월 KEB하나은행(하나-외환)이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통합된 이후 초대 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회장 발탁으로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에서도 기획·재무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이승열 내정자는 함영주 회장의 하나-외환은행에 통합 완수 성과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진다. 급여 수준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고 경쟁은 치열했던 하나은행, 평균 연봉이 국내 최고 수준이면서 공기업 정서가 강했던 외환은행을 통합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함영주 당시 KEB하나은행장이 이를 3년 4개월 만에 완료하는데 힘을 보탰다.

2007년 1월 함영주(가운데) 당시 KEB 하나은행장이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노사상생 선언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노사 통합·상생의 적임자

그는 통합과 상생이 중요한 은행 CEO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합 하나은행은 이질적인 두 은행이 통합했지만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았다. 인수·합병(M&A)을 거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계파 갈등을 빚거나 이를 우려해 통합을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예컨대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통합, 2003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 2004년 한국씨티은행과 한미은행 통합 때 노조는 파업을 선택했다. 함영주 회장의 소통·협상 능력과 이승열 내정자의 통합 밑그림이 있었기에 하나은행 노조는 파업이라는 극단을 선택하지 않았다. 함영주 회장의 통합 리더십 구축에 일조한데다 피합병 주체 출신이라는 점이 조직 통합에 주는 의미는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룹임추위는 이 내정자에 대해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 CEO로서 중요한 자질인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MZ 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 특히 영업 현장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조직을 이끌어 나가고 투자자와 손님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전 경쟁력 회복 노린다

지난 연말 은행권 인사의 핵심은 영업력 강화였다. 먼저, 협동조합 특수은행인 Sh수협은행은 지난해 11월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를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강신숙 행장은 수협은행에서 여성에 고졸(전주여상) 출신으로는 첫 수장이다. 수협은행 영업통으로 2001년 폐점 위기에 몰린 서울 송파구 오금동지점을 여덟 분기 연속 전국 영업점 평가 1위로 바꾼 입지전적 인물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신한은행 리더로 영업 전문가를 내세웠다. 신한은행장으로 추천된 한용구 부행장은 장안지점장, 청주터미널지점장을 거쳐 영업그룹 부행장을 지내는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로 꼽힌다. 지난해(1~9월)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아오는데 일조했다.

하나금융이 영업통이 아닌 재무·기획 전문가인 이승열 내정자를 선택한 것은 경쟁은행 대비 다소 부진한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영효율성과 재무안정성을 예전처럼 선도하는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6.49%로 신한은행(17.51%), 국민은행(16.80%)에 뒤처졌다. 하나은행이 업계 평균을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줄곧 앞서왔다. 타행 대비 자기자본비율 열세는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영향이지만 마찬가지로 원화가 약했던 2019년에는 오히려 타행 대비 우세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이익율(ROA)은 0.63%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신한은행이 2019년 말 0.59%에서 0.70%로, 우리은행이 0.55%에서 0.74%로 대폭 높인 것과 대조된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승열 내정자는 2018년 12월 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되며 살림꾼으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하나은행의 2019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4.13%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이 내정자의 손을 거친 지금 45.01%로 대폭 낮아졌다. 개선 폭이 경쟁사 어느 곳 보다 두드러졌다.

하나금융은 이승열 내정자의 소통·기획·전략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년간 중국법인 부동산 대출 부문에서 시장 악화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확충으로 큰 손실을 봤다. 가장 믿는 중국시장에서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결과다. 경쟁사들은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오히려 중국에서 수익을 늘렸다. 이승열 내정자가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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