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이오플로우에 대해 국내 유일 인슐린 펌프 개발 및 제조기업이라고 전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오플로우는 2011년 설립,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웨어러블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업체”라며 “미국 인슐렛(Insulet)에 이어 글로벌 2번째로 상용화된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고 밝혔다.

조정현 연구원은 “인슐린 펌프는 신체에 부착되어 24시간 소량의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투여되는 스마트 의료기기로 주로 1형 당뇨 환자에 사용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16.2% 늘어난 34억원, 영업손실 81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매출 성장은 중국JV 시노 플로우향 이오패치 조립 장비 및 부자재(상품) 매출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이오패치 47%, ADM 10%, 상품 38%, 기타 5%”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국내 1형 당뇨 환자수는 약 3~4만명으로 추정되며 이오패치의 공급 가격 약 2만5000원(소비자 가격의 약 50%)을 가정시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침투율 20% 가정시 약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0월 국내 이오패치 누적 사용자수 및 재구매율은 각각 580명, 90%를 기록했다”며 “현재 보험급여 등재가 논의 중으로, 보험 적용시 가파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유통사인 휴온스와의 독점공급계약을 해지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자체 마케팅을 통한 판매 채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유럽에서도 이오패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오플로우는 2019년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Menarini)와 5년간 유럽 17개 국가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9월 유럽 주요 10개 국가 제품 출시가 시작됐으며 내년 판매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지난 3월에도 중동 파트너사인 걸프드럭(GulfDrug)과 아랍에미리트(UAE) 포함 GCC 6개국에 488억원 규모의 이오패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고객사의 첫 발주를 시작으로 내년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월 곤지암 공장 1단계 생산 라인 증설을 완료하며 연간 100만개의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내년 1분기 2단계 생산 라인 증설을 목표로 연 300만개 생산이 추가로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는 연간 매출액 약 1000억원 규모로 향후 글로벌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