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종선 기자]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트로트 가수 현숙이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힘들게 상경했지만 서울에서의 삶 역시 녹록지 않았다.
친구 언니 집에서 머무르며 돈을 아끼기 위해 청계천에서 뚝섬까지 걸어다니고, 식사도 하루 한 끼만 했다.
현숙은 “왜 나는 남들보다 좋은 옷도 못 입고 버스도 못 타고, 돈 아끼려고 걸어다녀야 하나” 자신의 처지를 원망한 적도 있었다며 “그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수 김상범을 만나며 현숙은 꿈을 이루게 된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레코드 사무실에서 매일 아침 청소를 했는데, 현숙의 성실함과 끼를 알아본 가수 김상범이 본인이 음반을 내는 데 같이 해보겠느냐고 가수 데뷔를 제안한 것이다.
현숙은 기회를 잡으며 가수로 데뷔하게 됐고, 이후 `타국에 계신 아빠에게`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김혜영은 "그러다 언니가 급하니까 병원 원장님을 찾아가서 혜영이를 살려달라고 했다. 그때 원장님이 '지금 한 쪽이 망가진 상태인데, 반대쪽까지 망가지려면 시간이 많이 지나야 하니 하고 싶은 것 다 해도 된다.
내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며 "그 말을 듣는 것만으로 위로가 됐다. 그 뒤로 기적처럼 좋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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