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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테크핀+] 은행에 '챗봇' 바람, 비대면 금융 '끝판왕' 되나
[테크핀+] 은행에 '챗봇' 바람, 비대면 금융 '끝판왕' 되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4.11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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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AI 서비스 강화…네이버·카카오와 손잡기도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화형 뱅킹 플랫폼인 ‘챗봇(chatbot)’ 개발에 적극적이다. 챗봇은 금융소비자와 인공지능(AI)이 글과 언어로 채팅을 주고받는 메신저로, 최근 2년 새 비대면 금융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 내 챗봇을 배치하거나 별도 앱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쏠메이트 오로라’, KB국민은행의 ‘리브똑똑’, 우리은행의 ‘위비톡’, 하나은행의 ‘하이’ 등이 4대 시중은행의 챗봇이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자체 앱에 챗봇을 탑재했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별도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들이 챗봇을 적극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향후 비대면 금융 서비스의 ‘끝판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앱을 통한 금융 서비스보다 말로 하는 게 훨씬 간편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과 IT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예컨대 앱을 통한 송금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켜고 송금을 선택한 후 액수와 계좌번호 입력, 공인인증 과정 등을 거쳐야 가능하다. 필요할 경우 ARS를 통한 추가 인증도 필요해 짧게는 1분에서 길게는 4~5분까지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챗봇을 통한 송금은 그보다 여러 단계가 줄어든다. 채팅의 경우 앱을 켜고 채팅창에 “OO에게 100만원 송금해줘”라고 입력하면 바로 돈이 보내진다. AI 스피커를 활용하는 경우는 더 간편해 스피커에 대고 말을 하면 송금이 마무리된다. 현재는 스피커 수준으로 사용처가 제약되지만, 향후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이 도입될 경우 차 안에서도 말로 송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ICT 사업자와 협업 늘어

은행 챗봇이 도입되면서 자연스럽게 금융사와 정보통신기술 사업자 간 협업도 늘어나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네이버와 금융 AI 비즈니스 사업제휴를 맺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자체 챗봇 리브똑똑과 네이버-라인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결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네이버 라인과 합작해 ‘AI 공동 랩(연구소)’을 설립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기술에 대한 연구와 검증부터 신규 사업 발굴까지 모든 과정이 AI 공동 랩에서 이뤄진다”며 “고객 상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AI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은행 업무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AI 전문기업 마인즈랩(Mindslab)과 손잡고 지난해 말 챗봇 ‘하이’를 선보였다. 한정된 명령어를 습득해 상품 가입을 도와주는 이 챗봇은 지난 3월 글로벌 금융전문 매체 ‘아시안뱅커’가 수여하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AI 기술 개발의 경우 음성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국내 선두주자다. 네이버의 경우 2017년부터 AI 개발에만 500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투자해 미국 음성인식 업체인 ‘사운드하운드’와 커뮤니케이션 로봇 제작업체 ‘게이트박스’ 등 20여개 업체를 인수했다.

후발주자인 카카오 또한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카카오아이(i)’ 플랫폼을 만들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KT, SK텔레콤 등 통신 대기업과 마인즈랩, 래블업, 다비오 등 중소기업들도 AI기술을 기존 산업과 접목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을 비롯해 여러 금융사들과 AI 관련 협업을 한 ‘마인즈랩(Mindslab)’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챗봇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것보다 절차적으로 더 간소한 부분이 있어 금융사들이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챗봇은 단순 송금은 물론 ‘하이렌즈’로 공과금 납부와 상품 가입, 추천, 해외 송금 등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챗봇 기술이 더 발전할 경우 향후 앱으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를 채팅이나 말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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